▲ 2007년 6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말레이시아 랑카위의 아름다운 풍광들.
우리나라 최초의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제주도가 말레이시아 랑카위 세계지질공원(Langkawi Global Geopark)과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제주도는 해외 지질공원과의 국제교류를 통해 보전 관리 방안과 자원관광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해 5월말 제6차 제주포럼 때 랑카위와 자매결연을 체결한다고 28일 밝혔다.

첫번째 자매결연 대상지인 말레이시아는 아시아태평양지질공원(APGN) 의장국이다.

자매결연 추진은 지난해 7월 제주도 지질공원 현장 평가때 내도한 말레이시아 꼬무(Komoo) 교수의 제의로 시작됐다. 그는 APGN 의장을 맡고있다.

그해 10월 제주가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후 논의가 진전됐고, 다음달 최종 실무협의가 예정됐다.

5월 제주포럼에는 세계지질공원 관계자들이 초청됐다.

랑카위는 아름다운 카르스트 경관과 다양한 지질자원을 가진 99개의 섬으로 이뤄졌다. '독수리의 섬'으로 알려져있다. 면적은 478㎢로 제주도의 약 6분의 1이다. 인구는 6만여명. 대표 명소는 키림 석회암지대, 다낭 생태지대, 마친창 캄브리아 지대 등이다.

지질자원 보전과 활용 면에서 이상적인 곳으로 평가돼 2007년 6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섬 전체가 면세지역으로서 최근 자연관광지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4월에는 제4차 세계지질공원(GGN) 총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 회의에 제주도에선 13명이 참가했다.

제주도는 해외 지질공원 지역과의 국제교류를 확대하는 한편 스토리텔링 발굴, 트레킹코스 개발 등 후속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세계지질공원 재평가에 대비할 계획이다.

세계지질공원은 인증 이후 4년마다 재평가를 받는데, 국제교류 활동은 평가기준 가운데 하나다.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곳은 25개국 77곳이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