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함덕농협(조합장 고금석)이 전국 최초로 ‘밭농사 농기계은행 직영’ 농협에 선정됐다.

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김상오)는 현재 논 농사위주의 농기계은행사업이 밭농사에도 시범실시되면서 함덕농협이 전국 최초로 밭농사 농기계은행 직영모델 농협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농협중앙회는 시범농협으로 선정된 함덕농협에 대해 농기계구입 및 운영자금, 농기계서비스센터 육성자금 등의 명목으로 무이자 자금 26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그동안 농기계은행 직영 모델 사업은 올해 초 농협중앙회에서 논농사에 필요한 무인헬기형 등 4가지 유형의 사업모델을 정해 추진해 왔기 때문에 밭농사 위주의 제주지역은 사업참여 자체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제주농협에서는 콩.유채 등 밭농사 위주의 영농이 이루어지는 제주지역 특수성을 감안해 주도록 농협중앙회에 수차례 요청하는 등 농정활동을 펼친 결과 함덕농협이 시범농협으로 선정된 것.

함덕농협은 올해에 농기계센터, 트랙터(2대), 클라스콤바인(2대), 운반차량(2대)를 갖추고 관내 주요 밭작물인 콩과 보리 등의 경작 및 탈곡작업 대행으로 약 1억6000만원 이상의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함덕농협 고금석 조합장은 “이번 시범사업으로 파종에서 수확 후 건조까지 일괄 작업체제가 구축되어 관내 농업인의 고령화ㆍ부녀화에 따른 농작업  애로 해소 및 고비용 농기계 구입에 따른 부채경감으로 농가의 경영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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