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사태로 폐쇄됐던 제주올레 코스가 다시 열렸다. 가축시장도 곧 재개장된다.

제주도는 구제역 위기대응 수준이 12일자로 '경계'에서 '주의' 단계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올레 1, 2, 9코스에 대한 폐쇄조치를 해제했다. 2군데 가축시장은 이달 하순 문을 연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해 11월29일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래 135일만에 이뤄졌다.  

제주도는 그러나 전국적으로 구제역이 종식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비상신고체제와 방역태세는 유지하기로 했다.

또 공.항만 소독시스템과 해외여행관리시스템도 그대로 가동해 질병 유입을 차단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특히 방역체계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관련 기관, 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일정규모 이상의 가축 사육 농가에 대해서는 축산업허가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축산업 등록 대상도 전 농가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아울러 축산농가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할 경우 신고를 의무화하고, 축산농장을 드나드는 사람과 차량에 대해 소독, 기록관리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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