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제주 등 3개 지역 채소류서 검출 발표
요오드.세슘 나타나...원유에서는 불검출

제주지역 채소류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하지만 농식품부는 방사성 물질이 모두 기준치 이내여서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7-8일 양일간 내린 비와 관련해 농산물에 대한 방사성 물질검사 결과 제주 등 3곳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12일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제주를 포함해 경기, 강원 등 전국 34개 시군에서 재배되는 시금치, 상추 등 10개 채소류 품목 40건을 수거해 8-12일까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방사능 검사를 실시했다.

제주지역의 상추에서 요오드-131이 1.72Bq/㎏, 세슘이 1.24Bq/㎏가 검출됐다. 통영의 시금치에서는 요오드-131이 1.33Bq/㎏, 세슘이 4.75Bq/㎏가 검출됐고 남해의 시금치에서는 요오드-131이 1.28Bq/㎏, 세슘이 4.01Bq/㎏이 검출됐다.

그러나 농식품부는 이 검출량이 국내 식품 방사능 기준에 한참 미달되는 양이라고 밝혔다. 국내 식품 방사능 기준은 세슘이 370Bq/㎏, 요오드가 300Bq/㎏(유 및 유가공품은 150Bq/㎏)이다.

농식품부는 검출된 3건의 경우 가장 많이 검출된 시금치를 기준으로 매일 50g씩 약 60년 섭취시 흉부 X레이 1회 촬영시에 노출되는 방사선량과 유사할 정도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산 축산물의 사능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추진 중인 동해안․제주도 지역 등에서 생산되는 원유(原乳) 검사에서 현재 검사가 완료된 10건 전부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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