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 전 총경 아들 승범씨 간부후보로 경위 임용...동생은 경사
경찰청은 13일 오전 충남 아산 경찰교육원 차일혁홀에서 제59기 경찰 간부후보생 임용식을 가졌다.
이날 임용식에서 제주출신 김승범 경위가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며 경찰청장상을 수상했다. 김 경위의 아버지는 총경으로 명예퇴직한 김두현(59) 전 동부경찰서 생활안전과장, 동생은 김승환(30) 경사로 제주경찰청 홍보실에 근무하고 있다.
아들들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경찰에 차례로 입문한 것. 김 전 과장은 1975년 순경으로 경찰에 투신해 공항경찰대장, 동부경찰서 경무과장, 생활안전과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2010년 총경으로 명예퇴직했다.
동생 김승환 경사도 대학을 졸업하고 2006년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하고, 올해 경사로 승진하는 등 6년차 경찰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김 경위는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를 졸업, 간부후보시험에 합격 뒤늦게 경찰의 길에 들어섰다.
아들들이 자신의 뒤를 이어 경찰을 하게 되자 김 전 과장은 "내가 경찰을 하라고 한 것도 아닌데 아이들이 자원해서 한 것"이라며 "부모 입장에서 국민의 편에서 봉사하고, 국가를 위해 열심히 일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경위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경찰의 꿈을 키워 왔다"며 "현장에 나가서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봉사하는 경찰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경위는 이날 경위로 임용되고, 서울경찰청 소속으로 발령됐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이승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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