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 재벌기업가 손정의 회장이 보여준 3가지 감동

손마사요시라고 부르는 손정의(孫正義). 그는 일본재계 3위, 세계굴지의 회사인 소프트 뱅크 회장이다. 재일교포이며 재벌이란 것 정도 언론을 통해  들었지만  지난 '3·11 일본 대지진 이후 그의 행보가 우리들 뿐만 아니라 일본 열도를 뜨겁게 감동시키고 있다.

첫번째 감동은 교포 3세로서 일본재계 3위이며  일본 지진 피해 돕기 성금으로 1,300억이란 거액의 성금을 쾌척한 통큰 기업인이다.

일본 사상 최고액수이며  일본사람도 아닌 재일교포가 그것도 회사 돈으로가  아니고 개인 돈으로 성금을 냈다. 필자가 알기로는 거액의 성금은 대부분 손비 처리도 받고 회사돈으로 생색을 내는 것이 상례이다. 이번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처럼 천문학적인 성금을 회사돈이 아닌 개인재산을 기부하기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세계적인 감동을 주었다.

두번째의 감동은 재계인사나 유력 언론들도 감히 정부 비판을 꺼리는 권력 풍토에서  후쿠시마(福島) 원자력 발전소 방사능 사고에  대응하는 일본 정책을 거침없이 쓴소리를 하며 강하게 비판했다는 사실이다.  “방사능 때문에 죽을 지도 모르는 후쿠시마 원전 반경 20km 내 주민들에게 애매모호하게 “자발적 피난”’이 무엇이냐 하고 정부책임자를 비판했다는 것이다.

설전내용의 일부를 소개하면 사람의 목숨을 도박 대상으로 하면 안 된다. 정부책임자- 그런 얘기는 당신한테 듣지 않아도 알고 있다. 손회장- 알고 있다면 즉각 피난 명령을 내려라 "만일 정부가 원전 피난민에게 보상을 주저한다면 역사에 남을 어리석은 짓이다."라고  하면서  더욱 강하게 질타하였다.

그는 “국가가 어려울 때 경제인이기 전에 국민의 생명을 생각하는 인물이 되고 싶다”며  “내 시간의 30%를 이 국난을 위해 쓰고 있으며 성금을 더 내겠다고도 하는 말을 덧붙였다 이런 사실을 안  네티즌들은 손회장에 대한 열기가 하늘을 치솟다 나머지 그를 일본 총리로 내세워야 한다고 하고 있다. 이 세상 모든 기업인임은 물론 공직자들이 들어 새길 일이다.

세 번째의 감동은 손정의의 이런 철학과  눈물은 어디서 왔을까? 손 회장은  “어린 시절 지독히 가난했지만 할머니의 애정을 받으며 사업가로서의 꿈을 키웠다” 그가 어렸을 때  고국을 찾는다고 하여 “할머니와 함께 2주 정도 대구에 들렸다고 한다.

할머니는 일본에서  쓰다 남은 옷을 아이들에게 선물로 건네주었다 선물을 받은 아이들은 만면의 미소로, ‘고맙습니다. 예쁘네요. 일본 옷은 예쁘네요’라고 하며 받았고, 그 때의 할머니의 웃는 얼굴은  천사의 얼글 같았고 지금도 잊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지난 3월 25일 손 회장은 주주총회에서 할머니 이야기와 함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여 누군가가 마음 속에서 ‘감사합니다’라고 했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면서 “이름도 모르는, 그저 단 한 명의 아이가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듣는 삶이 진정 가치 있다”고 강조하면서 향후 30년후의 세계1위 회사로 비전을 밝혔다.
 

김호성 전 제주도 행정부지사.
소프트 벵크회사는 거저 일본재계 3위 세계굴지회사가 된 것이 아니다. 필자는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지만 그의 경영철학과 인생관을 읽고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전하고 싶었다. 덧붙인다면  단군왕검의 후손으로서 홍익인간의 DNA가 그의 피속에 분명히 흐르고 있을 것이란 동족애의 막연한 생각만으로도 감동으로 다가섰다.  자랑스런 한국인 세계 1등 회사가 되기를 정말 진정한 마음으로 기원한다. /전 제주도 행정부지사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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