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지사, 성산포항 면세점 ‘지역상권 우선 고려’ 방침

▲ 우근민 제주도지사.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제주관광공사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성산포항 면세점 설치와 관련해 “지역상권이 먼저”라며 어느 쪽 손도 들어주지 않았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21일 제주도의회 제281회 제4차 본회의에 출석, 김희현 의원의 “JDC가 공항면세점을 2배나 늘려 천문학적인 돈을 벌면 됐지, 또 다시 조그만 성산포항 면세점까지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우 지사는 “성산포항 면세점 설치와 관련해서는 성산-장흥 뱃길이 열리면서 양 기관(JDC, 제주관광공사)이 혈안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이 문제는 구체적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특히 양 기관의 ‘파워 게임’ 대신 지역상권을 우선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우 지사는 “2007년 9월28일자 제주도-JDC 업무체결 내용 중에 관광공사 면세점은 컨벤션센터에 한해 운영한다는 내용이 있다”면서 “JDC가 이를 근거로 성산포항 면세점을 운영하겠다는 근거로 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이 문제는 성산일대 주변상권이 우선이다. 주민들과 논의를 해나가면서 균형 감각을 갖고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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