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지사 ‘제주물 세계포럼’ 축사서 글로벌브랜드 육성 역설
문대림 도의장 “물산업 미래제주 녹색성장 리드할 중요 산업”

▲ 제3회 제주물 세계포럼에 참석, 축사 중인 우근민 제주도지사(사진 왼쪽)와 문대림 제주도의회 의장 ⓒ제주의소리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4일 열린 ‘제3회 제주물 세계포럼’에서 이른바 ‘블루골드’로 불리는 물의 가치를 더욱 극대화시켜 제주지하수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시켜 나갈 것을 역설했다.

우근민 지사는 이날 지식경제부, 환경부, 제주자치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제주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 후원으로 열린 제주물 세계포럼 개막식 축사에서 제주지하수의 가치를 강조했다.

우 지사는 이날 “예나 지금이나 물의 가치는 매우 중요하다”고 전제, “특히 기후와 환경변화의 역사 속에서 물 관리는 더욱 중요해지고 산업적 가치는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 지사는 “제주도가 수자원을 보전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면서 지하수 보전원칙을 강조하고, “건강과 웰니스 산업이 세계적인 메가트랜드로 확산되고 있는 것과 맞물려 제주물의 가치는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미래 제주물산업 전망에 대해 낙관했다. 

그러나 우 지사는 “그런데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제주지하수가 공업용수, 농업용수로 쓰이는 것이 제주의 현실”이라며 “그래서 제주도의 물산업 비전으로 프리미엄 물산업과 스마트워터를 고안해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지사는 “우선 제주 지하수를 세계적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지금 추진되고 있는 만큼 경쟁력 있는 제품개발과 함께 해외판매망 확보와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추진하고 소비자를 사로잡을 디자인도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우 지사는 취임 후 역점 추진 중인 ‘프리미엄 제주맥주’ 개발과 관련, 이날 “제주 화산암반수와 청정제주산 백호보리를 활용한 프리미엄 제주맥주는 내년 여름 출시를 목표하고 있고, 이를 위해 지난 3월 세계적으로 알려진 독일 되멘스기술원과 맥주 제주기술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면서 자신감을 표하기도 했다.

문대림 제주도의회 의장도 역시 축사를 통해 “20세기가 블랙골드인 석유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블루골드인 물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물산업은 다른 연관산업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지녀 녹색성장을 리드하는 중요한 산업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대림 도의장은 “그렇다면 제주의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것도 바로 물산업”이라며 “오늘 포럼을 통해 제주물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정책들과 대안을 많이 제시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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