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제주물세계포럼…“물산업 아시아 허브 육성” 적극 지원
R&D 투자, 전문인력 확보, 연구 인프라 구축 등 과제도 제시

▲ 4일 오후 제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제3회 제주물세계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안현호 지식경제부 제1차관. ⓒ제주의소리
안현호 지식경제부 제1차관은 제주의 물산업 경쟁력과 관련해 “제2의 에비앙이 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안 차관은 4일 열린 제3회 제주물세계포럼 축사를 통해 “프랑스의 인구 8000명의 작은 마을 에비앙은 세계 최초로 물을 상품화한 곳으로, 이제는 세계 생수산업의 메카가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차관은 “이제 물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한다. 20세기는 석유자원의 시대였지만 21세기는 물자원의 시대다. 돈을 물 쓰듯이 한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며 물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물은 이제 ‘블루골드’라고 물리면서 프리미엄 생수의 경우는 원유 가격의 2배가 넘기도 한다. 물산업 시장은 2020년이면 87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안 차관은 “제주는 제2에비앙이 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유용한 다량 미네랄 함유 용암해수를 비롯해 세계적인 청정 환경을 갖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를 제주의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또 “8000종 넘는 다양한 생물자원은 물과 결합돼 다양한 복합 상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 제주물산업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제주 물산업이 한단계 도약하기 위한 과제도 제시했다.

그는 “제주는 물산업의 후발주자로 중국, 일본 등 동남아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해 많은 과제가 있다”면서 R&D 투자, 전문인력 확보, 연구인프라 구축, 전문기업 육성, 브랜드 제고 등을 해결과제로 꼽았다.

안 차관은 “정부는 제주가 물산업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광역경제권 선도 산업으로 육성 지원하고 있다”면서 “깨끗하고 건강한 물을 가진 제주가 아시아의 물산업 허브로 도약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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