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제주물 세계포럼…제주물 기능성 연구결과 발표 관심
유호진 조선대 교수팀 ‘제주물 지방분화·비만억제 효능’ 입증

유호진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제주 물(水)을 먹는 것만으로도 지방분화를 촉진해 비만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학계와 물산업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유호진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4일 열린 제3회 제주물 세계포럼에서 ‘제주워터의 지방분화 및 비만억제 효능’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물의 비만억제 효능의 우수성을 입증한 자료를 제시했다.

유 교수는 삼다수를 비롯한 3가지의 제주워터와 증류수, 국내·외 먹는샘물 등 7개의 물을 마우스(실험용 쥐)에게 먹이고, 9주간의 체중 변화를 체크했다.

실험결과, 9주 동안 제주 물(S1~3)을 먹인 경우는 체중 변화가 1.25㎏ 정도 늘어난 반면 다른 물을 먹인 쥐는 1.7㎏ 정도가 더 늘었다.

지방세포분화 및 지방생성에 미치는 영향 분석 연구에서도 제주 물에서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비교군의 경우는 통계상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교수는 “사람에게 있어 비만은 만병의 근원으로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고혈압과 당뇨 등 여러 가지 대사질환 초래한다. 물이 약은 아니지만, 효과가 있다면 구태여 다른 물을 먹을 필요는 없다”면서 제주물의 비만억제 효능을 높이 평가했다.

유 교수는 “동물모델을 가지고 정상적인 식이를 하고, 물의 효과를 검증한 결과, 눈에 띄지는 않지만 정수기 물이나 외국계 생수를 먹는 것보다 제주 물을 먹는 것 자체만으로도 비만억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이러한 제주물의 효능은 커다란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만을 억제하는 구체적인 성분이 뭔지를 밝힐 수는 있느냐”는 질문에는 “한 가지 성분으로 모든 걸 설명하기는 어렵다. 물론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게 중요하긴 한데, 그걸 밝혀버리면 결국 증류수에 그 물질을 첨가해버리면 해결되어 버린다”면서 산업적 측면에서 이를 공개할 지 여부는 민감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약간은 (제주삼다수가) 신비함을 간직하는 것도 좋다고 본다”는 견해를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저도 실험하기 전까지는 다른 물을 먹었다. 실제 동물실험을 하다 보니까 저를 포함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다 삼다수를 먹게 되더라”며 제주물의 비만억제 효능을 에둘러 높이 평가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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