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이도1동 노인공동작업장 회원들 홀로사는 노인에 수의 선물

▲ 제주시 이도1동 노인공동작업장 회장 김경생 할머니(왼쪽)가 회원들과 함께 손수 지은 사랑의 수의를 20일 형편이 어려운 홀로사는 노인들께 전달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노인들이 손수 만든 수의를 어려운 형편 속에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전달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제주시 이도1동 노인공동작업장(회장 김경생)은 20일 시 19개 동(洞)지역에서 각 1명씩 추천받은 홀로사는 저소득층 노인 19명에게 ‘사랑의 수의’를 전달했다.
 
향토문화유산 무형문화재 보유자 김경생 할머니(90)가 회장을 맡아 지난 1994년부터 이도1동사무소 2층 한쪽 공간에서 수의제작교실을 운영해온  이도1동 노인공동작업장 회원들이 손수 한땀 한땀 공들여 만든 수의 19벌이다.

김경생 할머니와 노인공동작업장 회원들은 1994년부터 꾸준히 수의제작 활동을 벌여 매년 2벌씩의 수의를 어려운 노인들에게 무료 전달해왔고, 2005년 19벌과 2009년 26벌 등 사랑의 수의 기부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제주시 이도1동 관계자는 “생애 마지막 선물일 수 있는 수의를 노인들이 직접 제작해 형편이 어려운 노인들에게 전달하는 자리여서 그 어떤 선물보다도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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