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만간 납치범 합리적 조건 제시할 듯" 표명

소말리아 해역에서 동원호가 납치된 지 두 달이 지났으나 아직까지 협상 타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일 동원호 피랍과 관련 조기 석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타결이 이뤄지지 않아 피랍 선원과 가족들에게 송구스럽다는 말을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협상 타결이 안 되는 이유는 납치범들이 합리적인 조건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납치범들은 현재의 상황을 끌고 가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조만간 합리적인 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한 외교부 당국자는 "피랍선원들은 가족 등과 전화 통화를 자주 하는 등 안전한 상태지만, 협상 장기화로 인해 피곤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외교부는 소말리아 과도정부와 케냐 등 인근 국가, 중국과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선원들의 소속국가 등과 긴밀한 협조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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