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항고한 제주4.3 피해자 고(故) 한상용 재심 사건에 대한 광주고법의 파기이송 결정으로 유족들이 제주가 아닌 광주에서 재판받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지난 11일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가 검찰이 항고한 고 한상용 재심사건을 파기이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법 형사4-1부의 고 한상용 재심 사건 개시 결정을 파기하고, 사건을 광주지법으로 이송한다는 얘기다. 한상용은 4.3 당시 성산읍 수산리에서 살다 남로당 당원을 도왔다는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등을 뒤집어 써 1950년 2월28일 광주지법에서 징역 2년형을 받은 4.3
제주4.3 진상규명 운동의 시작으로 볼 수 있는 ‘4.3사건진상규명동지회(4.3동지회)’에 대한 탄압이 중대한 인권침해였다는 결과가 나왔다. 최근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제51차 전체위원회를 열어 ‘5.16 직후 피학살자유족회 탄압사건’에 대한 진실규명결정 심의·의결(안)을 수정 의결했다. 1961년 5.16 쿠데타를 일으켜 주요 도시를 장악한 군부정권은 비상계엄을 선포해 ‘위험인물 예비검속 계획’을 입안, 전국 군·경을 동원해 18개 정당과 시민사회단체 대표·주요 간부 등을 영장없이 일제히 검거해 불
제주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도내외 응원 캠페인이 전개된다.제주도, 제주4.3평화재단, 4.3유족회, 4.3기념사업위원회, 제주대학교 총학생회 등이 참여하는 캠페인은 4.3기록물 등재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주력할 방침이다.12일 오후 6시에는 제주시청 일대, 14일 오후 2시에는 제주국제공항 1층에서 열린다. 또 이달 중에는 대학 등 도내 인구밀집 지역과 서울지역 등에서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한편, 지난 2월부터 4.3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민관의 협력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제주도의회,
전 제주유나이티드 스트라이커였던 울산현대FC 주민규 선수(33)가 지난 3일 제주4·3평화재단에 500만원을 기부했다.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기부로, 제주 4·3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주민규 선수는 “4·3은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아픈 역사”라며 이번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한편 4‧3평화재단은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8조의3에 의해 금품을 지정 기탁받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4.3 국제 해결 촉구 결의안’ 통과에 대해 4.3 단체들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6일 논평을 통해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가 제주 4.3문제의 국제적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결의안은 4.3의 정명 문제와 함께 4.3 당시 책임이 있는 미군정에 대한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환영의 뜻을 밝힌다”고 주장했다.이어 “특히 4.3 특별위원회 30주년을 맞아 채택된 이번 결의안은 국가 차원의 보상, 재심 등 일련의 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4.3연구소는 새 책 (도서출판 각)를 최근 펴냈다.제주4.3연구소는 2019년부터 시리즈를 제작하고 있다. 4.3을 경험하고 그 이후의 삶을 살아낸 여성들의 구술집이다.▲제1편 그 살아낸 날들의 기록 ▲제2편 그 세월도 이기고 살았어 ▲제3편 덜 서러워야 눈물이 난다 등이다. 이번 는 네 번째다. 집필은 허영선, 양성자, 허호준, 조정희 4.3연구진이 참여했다. 연구소의 설명에 따르면, 4편 구술집은 4.3의
원불교 제주교구(교구장 강혜선)가 4.3희생자의 해원과 유족들의 복지를 위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달 31일 원불교 제주교구가 재단과 제주4.3희생자유족회에 각각 27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지난달 26일 원불교 제주교구가 4.3평화공원에서 봉행한 ‘제주4·3 희생 영령 특별 천도재’를 통해 신도들로부터 봉헌 받은 기금으로 마련됐다.원불교 제주교구는 지난 1996년부터 매해 4.3희생자의 해원을 위한 특별천도재를 봉행, 천도재 봉헌 기금을 4.3유족들의 복지와 기념사업 등에 써달라며 기부금
국민의힘 최고위원들이 잇따라 4.3희생자를 모독하고 망언한 가운데 제주4.3연구소가 국민의힘에 해당 최고위원들의 '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제주4.3연구소는 5일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과 김재원 최고위원이 제75주년 4.3추념식을 맞아 '역사왜곡 망언'을 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4.3연구소는 "지난 4월4일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보통 3·1절과 광복절(기념식) 정도는 참석하는데, 4.3 기념일은 이보다 조금 격이 낮은 기념일 내지는 추모일'이라는 발언으로 막말을 넘어 4.3 희생자와 유족, 도민은 물론
제주시 조천읍도서관이 제주4.3 75주년을 맞아 영령들을 추념하는 특별 기획전을 마련했다.조천읍도서관은 4월 한 달 동안 ‘4·3, 기억 그리고 우리의 역사’를 주제로 4.3 추념 특별 기획전을 운영하고 있다.이번 기획전은 네 개의 전시 파트로 구성됐으며, 조천읍도서관은 자료실과 다목적실 등 도서관을 하나의 전시관으로 만들어 다양한 4.3의 이야기와 자료를 마련했다.특별전시회에서는 4.3 유해발굴 현장 사진과 4.3 생존희생자의 그림, 1997년부터 2021년까지의 4.3 신문자료집, ‘4.3의 기억, 북촌리를 살다’의 영상자료가
미국 현지에서 ‘제75주년 제주 4.3희생자 미주 추념식’이 열린다. 재미 제주4.3기념사업회·유족회가 주최하고, 제주43국제네트워크와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월든 코리아가 주관한 미주 추념식은 오는 6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교외에 있는 사립대학교 터프츠대학교 카봇 인터컬처설 센터(170 Packard Ave., Medford)에서 열린다. 제주4.3은 미국과 깊게 연관돼 있다. 1947년 3월1일부터 1954년 9월21일까지 7년 넘게 이어진 4.3으로 당시 도민의 1/10 수준인 3만명 정도가 목숨을 잃었다. 학자들은 제
지역과 세대를 망라한 가장 대중적인 영상 콘텐츠 플랫폼으로 평가받는 유튜브(Youtube). 내용도 시시콜콜한 취미부터 역사, 과학까지 가지각색인 가운데, ‘제주4.3’을 다룬 주요 영상들의 댓글을 분석한 시도가 이뤄졌다. 해당 연구를 맡은 강진구 전임연구원(탐라문화연구원)은 “이승만 정권의 4.3 학살은 어쩔 수 없다는 주장에 대한 담론 투쟁이 중요하다”고 분석 결과를 도출했다.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과 순천대학교 인문학술원은 3월 31일 제주대 인문대학 2호관 현석재관에서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주제는 ‘제주4.3과 여순10.
평화와 인권을 주제로 한 4.3문예대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지 4년 만에 재개된다.제주4.3평화재단은 제주도교육청과 함께 오는 5월 13일 4.3평화공원 일대에서 ‘제6회 학생 4.3문예대회’를 공동주최한다. 도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열리는 대회는 4.3과 관련 있는 평화나 인권에 대한 생각을 주제로 △문학(시, 산문) △미술(사생화, 상상화) 등 2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문예대회 참가는 각 학교 단체 참가신청을 하거나, 4.3평화재단 홈페이지(jeju43peace.or.kr) 공지사항에서 참가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4.3은 삼일절과 광복절보다 조금 격이 낮은 기념일 내지 추모일”또 한 번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입에서 ‘4.3 망언’이 나왔다. 최근 ‘5.18 정신의 헌법 수록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발언 등 연이은 설화로 논란의 중심에 선 김재원 최고위원의 일이다.더구나 윤석열 대통령의 75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 불참 논란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4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우리나라 국경일에는 삼일절, 제헌절, 개천절, 한글날이 있는데 대통령은 보통 삼
직권재심을 통해 명예가 회복된 제주4.3 피해자가 700명을 돌파, 총 731명으로 늘었다. 4일 제주지방법원 형사4-2부(강건 재판장, 황방모, 이황선)는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단장 강종헌, 합동수행단)’이 청구한 제26차 직권재심(30명) 피고인 모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날 하루에만 3개의 4.3 재심 사건 선고가 이뤄져 64명의 명예가 회복됐다. 26차 직권재심 대상자 30명 중 7명은 1차 군법회의에, 23명은 2차 군법회의에 회부된 군사재판 피해자들이다. 이들은 무허가 집회를 주도하거나 참여, 무장대에게
만시지탄(晩時之歎). 법원이 ‘시기가 늦어 놓친 기회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탄식’을 의미하는 만시지탄을 언급하면서 제주4.3 유족들을 위로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4-1부(강건 재판장, 이승현, 고은솔)는 4월 4일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단장 강종헌, 합동수행단)’이 청구한 제25차 직권재심 30명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30명 중 7명은 1948년 1차 군법회의에 회부된 피해자며, 나머지 23명은 1949년 2차 군법회의에 회부돼 수형인명부에 기재된 4.3 희생자다. 지난달 21일 진행된 결심공판에서 유족들은 각각의
제주 4.3 당시 폭도로 몰려 형무소에 수감된 4.3 희생자 4명의 명예가 회복됐다. 4.3재심 전담 재판부 변경 이후 첫 무죄 선고다. 4일 오전 10시 제주지방법원 제4-1형사부(강건 재판장, 이승현, 고은솔)는 4.3 희생자 고(故) 윤인관, 고 김일현, 고 박정생, 고 강기옥 등에 대한 재심 재판에서 4명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피고인들은 4.3 당시 무허가 집회에 주도하거나 참여하고, 무장대에 목화 등 물품을 지원한 혐의를 받은 4.3 피해자들이다. 앞선 3월21일 공판에서 피고인들의 재심을 청구한 유족들은 억울함을 호
특정 세력의 역사왜곡·폄훼 논란 속에서 봉행된 제75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을 두고 제주정가 여야의 반응이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집권여당 대표의 추념식 불참에 대해 공세를 취한 반면,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굳이 평할 것이 없다"며 입을 닫았다.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지난 3일 이번 4.3추념식과 관련한 논평을 내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 치러진 추념식이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대표 등의 불참은 진한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밝혔다.민주당 제주도당은 "이틀 전 프로야구 개막전을 찾아 시구하고
4.3 제75주년을 앞둔 지난달 14일 제주4.3평화기념관에서는 ‘잃어버린 마을에서 보내는 선물’ 기증식이 열렸다. 이 선물의 정체는 4.3당시 큰 피해를 입었던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에서 주민들과 예술가, 도민 참가자들이 함께 빚은 고소리술이다. 토벌대에 의해 불타 사라져 ‘잃어버린 마을’로 불리는 무등이왓에서 함께 조를 키우며 전통방식으로 함께 담은 결과물이다.선물을 전달받은 고희범 4.3평화재단 이사장은 “기증된 고소리술에는 4.3의 역사가 오롯이 담겼다”며 “4.3영령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잃어버린 마을에
놀랍고 용감한 무대였다. 제75주년을 맞아 열린 은 보다 진보한 메시지와 종합 무대 예술로 제주도민 앞에 섰다. 동시에 이제는 애써서 만들었다는 정도가 아닌, 단어 그대로 ‘4.3 전야제’에 걸 맞는 규모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도 남겼다.올해 전야제는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었다. 1부는 ▲광주 5.18 새벽 청소년 오케스트라 ▲한충&Forest ▲최상돈 ▲메시지 낭독 ▲특별영상 순이다. 2부는 창작뮤지컬 이다.# 상징성과 실력 조합지난 2021년 창단
민생당 제주도당이 75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일이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여당의 최고위원과 극우성향 정당·단체 등의 4.3 역사를 왜곡하고 진실을 폄훼하는 작태를 강도 높게 규탄했다.이날 낮 12시 제주시청 상징탑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중앙당 최상임 공동대표, 임동순 사무총장, 양건모 대변인, 김광일 총무부총장 등 당지부와 양윤녕 제주도당위원장, 천장옥 수석부위원장, 박예수 부위원장 등 도당 당직자 20여 명이 참석했다.임동순 사무총장은 4.3희생자 추모사를 통해 “4.3의 비극은 한국전쟁 다음으로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