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부동산 활황 속에 지가 상승을 노려 불법으로 임야를 훼손한 50대에 법원이 이례적으로 실형을 선고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정도성 부장판사는 산지관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축산업자 김모(61)씨에 징역 8월과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김씨는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제주시 조천읍 임야 5210㎡에 말 방목지를 조성할 목적으로 굴착기 등을 동원해 잡목을 제거하고 땅을 고르는 등 불법 산지전용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정 판사는 “피고인이 말 방목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을 인정할 만한 자료가 없...
제주의 대표적 장기 방치 건물인 평화로의 옛 르네상스호텔 건물이 법원 경매에 나왔지만 새로운 주인이 나타나지 않았다.제주지방법원은 23일 제101호 법정에서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 863 일대 지하 3층 지상 3층의 건물에 대한 경매를 진행했지만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아 유찰됐다.경매 대상은 부지 1만8900㎡를 제외한 건물 1동에 한한다. 호텔 건물은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지상 1층 3948㎡ 등 건물 전체 연면적만 3만8860㎡에 이른다.최저경매가 151억5560만원에 대한 경매가 유찰되면서 오는 12월21일 최저경매가 106억...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허일승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좌모(58)씨에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좌씨는 6월24일 오후 3시20분쯤 제주시내 한 모텔에서 알고 지내던 투숙객과 술을 마시다 옆 객실의 피해자 강모(37)씨에게 술을 마실 것을 권유했다.강씨가 이에 “왜 내방을 노크하냐”며 욕설을 퍼붓고 발길질을 하자, 좌씨는 객실에 있던 흉기를 가져와 계단에서 마주친 피해자의 가슴 부위를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재판부는 “살인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범행으로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다...
인건비를 부풀려 빼돌리고 업자에게 돈을 받은 제주도청 공무원에 가까스로 징역형을 면했다.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허일승 부장판사)는 뇌물수수와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56)씨에 징역 4월의 선고를 유예하고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김씨는 공영관광지 관리소장이던 2013년 2월4일 부하직원의 친인척의 주민등록증 사본과 통장을 이용해 일용직 인부가 근무한 것처럼 꾸며 그해 11월29일까지 542만원을 받아 챙겼다.2013년 2월에는 관광지 내 방송시설과 폐쇄회로(CC)TV 수리공사를 진행하며 공사 업무 편...
사람을 죽이고 아파트 가스폭발을 하겠다며 112에 허위신고를 한 시민들이 줄줄이 실형에 처해졌다.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정도성 부장판사는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53)씨에 징역 10월, 강모(32)씨에 징역 6월을 각각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이씨는 5월12일 자신의 가족 보호조치 업무를 맡은 경찰관에 전화해 “처자식이 있는 곳을 가르쳐 주지 않으면 가스를 폭발시킨다. 아파트가 날아간다”며 허위신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담당 경찰관은 이 사실을 112상황실에 전파했고 곧바로 경찰공무원 7명, 제주소방...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김정민 부장판사는 주거침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제주시내 모 호텔 직원 남모(43)씨에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호텔 종업원인 남씨는 2014년 7월14일 오전 1시쯤 마스터키를 이용해 자신이 일하는 호텔 2층 객실에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객실에서 중국인 여성 관광객 임모(26)씨 등 3명이 잠을 자고 있었다.김 판사는 “호텔 종업원이 성적 충동을 느껴 객실에 침입한 사건으로 죄질이 좋지 못하다”며 “다만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피해 정도가 크지 않은 점을 참작했다”...
손님이 먹다 남은 양주를 모아 정품인 것처럼 속여 판매하고 가게 안에서 성매매까지 알선한 제주지역 룸싸롱 업주가 나란히 집행유예에 처해졌다.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김현희 판사는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56)씨에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 고모(49)씨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18일 선고했다.유흥주점 업주인 김씨는 2014년 3월 손님이 먹다 남은 양주를 500㎖ 생수병에 고무장갑의 손가락 부분을 끼운 후 빈 양주병을 맞대어 술을 흘려 넣는 방법으로 가짜 새 양주를 제조했다.김씨는 이 양주를...
▲ 경매에 등장한 제주시 평화로의 대표적 흉물인 옛 르네상스 호텔.한국산업은행 임의경매 신청...매각기일 23일 '건물만 매각' 감정가 151억제주의 대표적 장기 미착공 건물인 평화로의 옛 르네상스호텔 건물이 법원 경매에 나왔다. 감정가만 150억원을 넘어선다.16일 제주지방법원에 따르면 경매3계는 오는 23일 제101호 법정에서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 863 일대 지하 3층 지상 3층의 건물에 대한 경매를 진행한다.경매 대상은 부지 1만8900㎡를 제외한 건물에 한한다. 호텔 건물은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지상 1층 3948㎡ 등...
▲ 16일 감정가 4배 이상에 낙찰된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의 토지.제주 제2공항 건설 후보지 발표 이후 진행된 서귀포시 성산읍 토지 첫 법원경매에서 감정가의 4배가 넘는 응찰가격이 나왔다.16일 제주지방법원에 따르면 이날 경매2계에서 진행된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 94번지 662㎡규모의 임야 경매에서 무려 31명의 응찰자가 몰렸다.법원에서 제시한 토지 감정가는 993만원(평당 5만원)이지만 낙찰자는 이에 4배 이상인 4300만원(평당 21만원)을 써내며 새로운 주인이 됐다.경매에 오른 토지는 소나무와 잡목이 밀식된 임야로 공...
검찰, 마산업 보조금 사용처 전방위 확인...제주도, 혐의 확인되면 ‘보조금 회수’가 9월7일 보도한 기사와 관련해 해당 법인 전 대표가 구속됐다.제주지방법원은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제주지역 J농업회사법인 전 대표 양모(44)씨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벌이고 11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양씨는 J농업회사법인 대표 시절인 2011년 11월부터 2013년 2월 사이 농림축산식품부의 제주마클러스터사업 지원사업을 진행하면서 보조금 7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예산규모가 큰 국고보조사업...
세월호 과적 관련 검찰 진술 조합원 폭행 지시...행위 가담자 7명도 무더기 집행유예제주도항운노조가 제주~인천간 여객선 화물과적 비리를 폭로한 조합원을 보복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이를 지시한 항운노조 간부 2명이 보석 취소로 나란히 법정구속됐다.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허일승 부장판사)는 특별범죄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기소된 항운노조위원장 전모(58)씨에 징역 1년6월, 사무장 명모(58)씨에 징역 1년을 12일 선고했다.이들의 지시로 조합원 고모(35)씨에 상해를 가한 7명 중 정모(38)씨 등 5명에 대해서는 ...
법원, 과적 관련 업무방해 혐의만 ‘유죄’...보복폭행 교사 제주항운노조위원장은 '구속'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불거진 제주~인천간 여객선 화물과적과 관련해 법원이 선사와 항운노조, 운항관리자들 간 조직적인 공모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무더기 무죄 판결을 내렸다.다만 제주~인천간 여객선의 화물과적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하고 청해진해운 관계자와 세월호, 오하마나호 선장, 하역업체 관계자에 대해서는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허일승 부장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청해진 해운 제주지역본부장 이모(58)씨와 화물...
대법서 뇌물 혐의 최종 ‘유죄’...내년 총선 출마불가 ‘10년간 피선거권 박탈’입법로비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새정치민주연합 김재윤(50) 국회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했다.대법원 제3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김 의원에 징역 4년에 벌금 6000만원, 추징금 54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12일 확정했다.김 의원은 '근로자직업능력 개발법 일부개정법률안' 발의 대가로 김민성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 이사장에게 2013년 8월부터 2014년 5월까지 54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올해 1월1...
법원, 보수인사 4.3희생자 무효소송 ‘청구자격 없다’...극우세력 소송 잇따라 패소 극우 보수인사들이 제기한 제주4.3희생자 결정 무효 요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서울행정법원 제12부(재판장 이승한)는 이승만 전 대통령 양자 이인수 씨 등 13명이 제주4.3사건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제주4.3사건 희생자결정 무효확인 청구를 12일 각하했다.이들은 국무총리 소속 제주4.3사건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 심사를 거친 희생자 중 63명에 대한 결정이 무효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원고들의 청구 자격 자체
유흥주점에서 행패를 부리다 출동한 경찰을 폭행한 공무원에 감봉 2개월의 징계처분을 내린 것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제주지방법원 행정부(허명욱 부장판사)는 제주시청 공무원 박모(60)씨가 제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징계처분취소 소송에서 1심과 같이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12일 밝혔다.박씨는 2013년 11월19일 오후 10시50분쯤 제주시내 한 유흥주점에서 만취 상태로 외상값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 업주의 폭행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얼굴을 때렸다.당시 경찰은 박씨를 업무방해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지만 ...
▲ 기업파산으로 경매에 넘겨진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모뉴엘 제주사옥. 최근 법원에서 감정평가액 447억원을 기록했다. ⓒ제주의소리산업은행, 법원 임의경매 ‘청구액 421억’...'1년째 유령건물' 감정가 높아 낙찰 불투명대출사기 사건으로 파산에 이른 모뉴엘 제주 신사옥의 감정가가 400억원을 넘겼다. 제주지역 단일 사옥으로 사실상 최고액을 찍으면서 실제 낙찰로 이어질지 관심이다.11일 제주지방법원에 따르면 모뉴엘의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지난 4월 모뉴엘 부동산에 대한 임의경매를 신청한 후 사옥 부지와 건물의 감정평가액이 최근...
제주지방법원 민사4단독 손혜정 판사는 한의사 A씨가 전 직원 B씨를 상대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200만원을 지급하고 10일 선고했다.B씨는 2014년 8월21일 오전 11시59분쯤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에 “A씨의 한의원은 사고가 빈번해요. 정말 무서운 곳이더군요. 최악이에요. 가지마세요”라는 글을 올렸다.A씨는 B씨가 허위 글을 게재하면서 정신적 손해를 입었다며 5164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별도로 업무방해 혐의로 B씨를 형사 고소하기도 했다.손 판사는 “피고의 불법행위로 원고가 입...
▲ 김재윤 국회의원.입법로비 사건에 연루돼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 받은 제주출신 새정치민주연합 김재윤(50) 국회의원의 정치 운명이 내일(12일) 결정된다.대법원은 12일 오후 3시20분 제2호 법정에서 제3부의 심리로 김 의원에 대한 선고공판을 진행한다.김 의원은 '근로자직업능력 개발법 일부개정법률안' 발의 대가로 김민성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 이사장에게 2013년 8월부터 2014년 5월까지 54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올해 1월15일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법원은 검찰측 공소사실 중 금품수수 4400만원에...
제주지방법원 형사4단독 정희엽 판사는 소방관을 폭행한 혐의(소방기본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57)씨에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김씨는 지난 7월14일 자정 제주시내 한 편의점에서 술에 취해 도로에 누워있는 자신을 구조하기 위해 출동한 소방관의 멱살을 잡고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정 판사는 “피고인이 아무런 범죄전력이 없는 초범이고 범행의 경위에 비춰 벌금형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제주지방법원 형사 1단독 김정민 부장판사는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축산업자 김모(36)씨에 징역 1년6월과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김씨는 2014년 1월부터 9월까지 자신의 축산유통업장에서 유통기한 2년이 지난 한우목심 약 2t의 제조일자를 바꾸고 이중 1647만원 상당의 800kg을 자신이 운영하는 H식당에서 판매했다.2015년 3월부터 6월 사이에는 미국산인 살치살 293.7kg을 국내산 한우갈비와 섞어 국내산으로 표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2015년 3월부터 7월까지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