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이혼 후 자녀들의 성씨를 엄마 성으로 바꾸려 하더라도 자녀들의 건전한 성장과 복지에 도움이 된다는 명백한 이유가 부족하면 받아드릴 수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제주지방법원 가사 단독 전보성 판사는 김모(31.여)씨가 자녀들이 성을 ‘정’씨에서 ‘김’씨로 바꿔달라며 법원에 낸 ‘자의 성과 본의 변경허가’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2일 밝혔다.김씨는 2015년 2월11일 남편과 이혼하면서 친권자와 양육자로 자신을 지정하도록 합의했다. 이후 남편에게 매달 양육비를 지급받기로 하고 면접교섭도 한달에 두차례씩 진행했다.이...
제주지방검찰청의 구속영장 기각률이 서울서부지검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일 법무부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새누리당 이한성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 7월까지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은 3만3328건에 이른다.이 중 7942건이 기각돼 구속영장 기각률은 평균 23.8%에 달했다. 최근 5년간 전국 18개 지검 중 구속영장 기각률은 서울서부지검이 27.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제주는 같은 기간 영장청구 28건 중 79건이 법원에서 받아들어지지 않아 기각률 27.5%를 보였다. 이는 전...
올해 2월 평화로에서 차량 추돌사고를 일으킨 마주가 벌금형에 처해졌다.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정도성 부장판사는 업무상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승마농장 주인 김모(38)씨에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김씨는 지난 2월12일 오전 1시쯤 자신이 기르던 말 8마리가 농장 울타리를 넘어 평화로를 질주하다 차량과 연이어 충돌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말 5마리가 김모(37)씨의 쏘렌토 차량과 부딪히고 이중 2마리는 맞은편 차선으로 튕겨져 노모(28)씨의 쏘나타 차량과 충돌했다. 차량 급정거로 뒤따르던...
제주에서 항공 우편으로 필로폰을 들여 온 뒤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 40대 남성이 실형에 처해졌다.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김정민 부장판사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모(40)씨에 징역 1년을 선고하고 220만원을 추징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윤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이모(36.여)씨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과 추징금 110만원, 또 다른 이모(43.여)씨에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과 추징금 2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올해 1월 윤씨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판매자와 연락해 필로폰 약...
골재 채취 난 속에 더 많은 자갈을 얻기위해 불법으로 토석을 채취한 업자가 징역형에 처해졌다.제주지방법원 형사 2단독 김현희 판사는 산지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석산개발 S사 대표 고모(50)씨에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업체에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S사는 2013년 1월21일부터 토석채취허가를 받은 서귀포시 표선면 2만4369㎡ 부지를 임차해 사용하면서 2014년 2월부터 7월까지 허가 받지 않은 지역에서 토석을 채취했다.이 업체가 불법으로 채취한 면적만 임야 301㎡, 완충구역 468㎡ 등...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허일승 부장판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문모(68)씨에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도내 장애인표준사업장의 간부인 문씨는 2012년부터 2014년 4월까지 장업장 내 여성 장애인 3명을 상대로 신체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 한 혐의를 받아왔다.문씨는 재판과정에서 “격려 차원에서 가끔 피해자들의 어깨를 두드리거나 주물렀을 뿐 추행의 고의가 없었고 객관적으로 추정이라고 볼 수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재판부는 피해자들이 구체적 진술을 하고...
부인을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편이 중형에 처해졌다.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허일승 부장판사)는 살인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모(55)씨에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김씨는 부인 A(50)씨가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지난 5월7일 오후 8시30분쯤 아내가 운영하는 제주시내 모 업소를 찾아가 출입문을 두드리고 욕을 하는 등 업무를 방해했다.5월13일 오후 4시쯤에는 전날 시장에서 구입한 길이 34cm의 흉기를 들고 아내의 업소를 다시 찾아가 A씨의 배를 향해 7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다.김...
제주지방법원 형사 2단독 김현희 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중국인 차모(46)씨와 황모(39)씨에게 각각 징역 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도내 모 카지노업체 에이전트인 차씨는 2015년 7월 중국인 장모(46)씨를 모객 해 제주로 오게 한 뒤 약 180위안, 한화 약 3억3000만원을 빌려줬으나 돌려받지 못했다.차씨는 이에 지인인 황씨를 중국에서 불러 7월14일 오후 3시 장씨의 숙소에 들어가 “빌려간 돈을 갚으라”며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피고인들은 피해자의 출국을 막기 ...
영세상인을 대상으로 소액대출사업 지원금을 횡령한 제주도내 한 전통시장의 상인회장이 법정구속됐다.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김현희 판사는 업무상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51)씨에 징역 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2005년부터 상인회장을 맡고 있는 김씨는 2009년 8월 휴먼예금관리재단과 제주시와의 약정에 따라 휴면예금관리재단에서 지원하는 ‘전통시장 소액대출 복지사업 지원금’을 관리해 왔다.김씨는 2009년 9월15일 휴먼예금관리재단으로부터 복지사업 지원금 9500만원을 자신 명예의 통장으로 받은 후 상인 18명에...
법원, 상인회장 사기 혐의로 집행유예 선고...제주시, 점포임대 공개모집으로 전환가 지난해 11월11일 단독 보도한 기사와 관련해 해당 상인회장의 불법 임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김현희 판사는 사기와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제주동문공설시장 상인회 회장 이모(65)씨에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1984년부터 상인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씨는 2014년 6월30일 고모(49.여)씨에게 보증금 등의 명목으로 2000만원을 받고 공공재산인 제주동문공설시장 ...
▲ 변호사 활동을 시작하는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제주의소리 자료사진대한변호사협회, 등록 신청 받아들여...기소유예 처분 1년도 안돼 법조계 복귀제주시내 한복판에서 음란행위를 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52.사법연수원 19기)이 변호사 활동을 시작한다.대한변호사협회는 최근 등록심사위원회를 열고 김 전 지검장의 변호사 등록 신청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등록심사위원회는 변호사로서 결격사유가 있는 인물의 신청을 받아들일지 결정하는 기구다. 법원행정처와 법무부에서 추천된 판사와 검사, 협회에서 ...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주장...백광식 국장-강창용 본부장 포함해 고소인만 총 3명제주시청 간부 공무원을 상해·협박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현민철 제민일보 이사(전 논설위원)가 이를 보도한 이승록 기자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21일 제주지방검찰청과 제주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현씨가 지난 10일 검찰에 이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15일자로 사건이 서부서에 입첩돼 현재 수사가 진행중이다.현씨는 최근 경찰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마쳤고 기사로 인해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지방법원 형사4단독 정희엽 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과 범인도피교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37)씨에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김씨의 음주운전 사실을 숨기기 위해 경찰에 허위 진술을 한 혐의(범인도피)를 받고 있는 문모(54)씨에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김씨는 지난 1월10일 오전 1시30분쯤 제주시내 모 유흥주점 앞에서 인근 식당까지 500m 구간을 인피니티 승용차를 타고 이동하다 경찰에 단속됐다. 당시 혈중알코올 농도는 0.063%였다.이날 오후 김씨는 자신의...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허일승 부장판사)는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모(54)씨에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오씨는 지난 2월12일 오전 9시40분쯤 서귀포시 상효동에 위치한 제주한란전시관 옆 자생지에 무단 침입해 천연기념물 제191호인 제주한란 19촉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근무자가 오씨의 범행 장면을 폐쇄회로(CC)TV로 확인한 후 자치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이뤄졌다.오씨는 당시 조사과정에서 “훔친 제주한란을 범행 현장 인근 자생지에 보관했다”고 진술했으나 경찰과 제주한란...
경찰 마약수사 시작되자 제3자 범죄 유발...법원 “죄 탕감 받으려한 불법행동” 수사기관의 마약사건 정보원으로 활동하며 이를 이용해 마약 밀수입을 공모한 40대 남성이 실형에 처해졌다.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허일승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향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48)씨에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김씨는 2013년 12월12일 중국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인 메트암페타민인 속칭 ‘필로폰’을 밀수하기 위해 평소 알고 지내던 이모씨에게 경비 100만원을 지급하고 중국 청도로 보냈다.이씨를 따라 ...
▲ 16일 오후 2시 제주시 칼호텔에서 ‘가정폭력 아동학대 원인 분석 및 대책마련을 위한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제주의소리제주지검, 가정폭력 원인분석 세미나...곽영숙 교수 “위기개입과 사전예방 절실”최근 제주에서 늘고 있는 가정폭력 사건과 관련해 효과적인 위기개입과 더불어 잠재적 원인을 제거할 수 있는 지역사회 차원의 사전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곽영숙 교수는 16일 오후 2시 제주시 칼호텔에서 열린 ‘가정폭력 아동학대 원인 분석 및 대책마련을 위한 세미나’에서 가정폭력에 대한 이해와...
꼼수 부리다 신입생 모집인원 감축...내년 보건의료계열 184명 제외 '피해는 학생 몫'신입생을 편법으로 증원한 제주한라대학교에 대한 제주도의 시정명령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사립대학의 불법행위로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 몫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제주지방법원 행정부(허명욱 부장판사)는 한라대의 학교법인인 한라학원이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16일 기각했다.사건의 발단은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지난해 9월 한라대의 각종 입시부정행위와 부동산 비리의혹 등에 대해 검찰에 고발하면서 불거졌다...
제주신화역사공원의 개발사업 변경 승인처분 취소를 위한 집단소송에 패소한 공익소송인단이 소송을 이어가기로 했다.법조계에 따르면 공익소송인단은 제주지방법원 행정부(허명욱 부장판사)의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 개발사업시행 변경 승인처분 취소소송’ 각하 판결에 불복해 14일 항소장을 제출했다.제주지법은 지난 2일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원고들은 이 처분에 대해 직접적, 개별적, 구체적 이익이 아닌 추상적 이해관계로 처분취소를 구할 법률상 이익이 없다”며 각하 결정을 내렸다.당시 재판부는 “원고들이 조성사업 부지의 소유자도 아니고 토지...
제주지역 성폭력사범 10명 중 한 명꼴로 성폭력 범죄를 다시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15일 법무부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이한성 의원(새누리당)에 제출한 최근 4년간 전국 지검 성폭력 사범 재범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전국 성폭력 재범률은 4.8%다.이 기간 광주고검의 전체 성폭력사범 1만997명 중 5.5%인 609명이 다시 성범죄를 저질러 전국에서 재범률이 가장 높았다. 연도별 재범률도 2011년 3.8%에서 2014년 7.4%로 늘었다.광주고검 관내 제주지검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전체 ...
11명 실형-5명 집유 구형 ‘11월12일 선고’...변호인들 “마녀사냥식 기소”지난해 세월호 침몰사건으로 촉발된 제주지역 항운노조와 하역업체, 선사, 항운관리자의 무더기 기소사건이 재판 1년6개월만인 판가름 난다.검찰이 국내 최초로 ‘선박 및 해상 구조물에 대한 위해행위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를 적용한 반면 변호인은 마녀사냥식 기소라고 맞서면서 법원의 판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허일승 부장판사)는 14일 오후 2시 201호 법정에서 제주~인천간 여객선 화물과적 의혹과 관련한 결심공판을 진행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