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기자단] 대학생이 바라본 지역 언론/문준영 제주대 언론홍보학과지역 언론이 위기라고 합니다. 종이 신문의 미래는 불투명하고 인터넷 뉴스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습니다. 방문자 트래픽을 올리려는 자극적인 기사가 판을 친다고 합니다. 공정하지 못하다 합니다. 제작 환경이 열악하다고 합니다. 수년 전부터 제기된 문제인데 변하는 게 없다고 합니다.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지난 4월, 제주언론학회와 제주도의회가 주최한 ‘지역 언론의 당면과제 및 활로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이 세미나에 참가한 신문사, 방송...
[대학생 기자단] 네팔 지진 피해자 특별 인터뷰/전지민 제주대 메카트로닉스공학과 지난 4월 25일 7.8 규모의 강진이 네팔을 강타했다. 이 지진으로 7000여명이 목숨을 잃었고 14000여명이 크고 작은 사상을 입었다. 이 가슴 아픈 참사에 보탬되고자 네팔에서 온 유학생들이 팔을 걷어붙였다.Shreedmar Devkota(생명화학공학과 박사과정), Pradeep Adhikari(생명공학부 박사과정), Suresh Rai(에너지공학과 박사과정), Krishna Bhandari(한국어과정)가 그 주인공들이다. 네팔 대지진 이후 그들...
[대학생 기자단] 늦은 시간까지 공부한 학생들 위한 버스는 滿員/전지민 제주대 메카트로닉스공학과 ▲ 심야에 운행되는 제주대 교내 순환버스. ⓒ전지민오후 11시 45분 중앙도서관 앞. 공부를 끝낸 학생들이 서서히 모이기 시작했다. 도서관 시계 바늘이 정각을 향할 땐 60여명의 학생들이 모여 있었다. 잠시 후 버스가 도착하자 기다리던 학생들은 버스로 우르르 몰려갔다. 기사 아저씨는 “더 뒤로! 더 뒤로!”를 반복했고 학생들은 남는 공간을 찾아 들어갔다. 60여명의 학생들이 계단까지 꾸역꾸역 타자 이윽고 버스가 출발했다.꽉 들어찬 ...
[대학생 기자단] 문준영 대학생 기자 /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아래 사진을 먼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사진은 지난 23일 제주도 내 초-중-고 학교 홈페이지 화면입니다. 어떤가요? 알록달록한 중남미 국기가 한눈에 들어오지 않나요? 이 팝업은 지난 23일 제주도내 모든 초-중-고 학교 홈페이지에 이틀 동안 게시됐습니다. 학교 홈페이지에 있는 이 팝업존은 학교폭력예방, 불법 찬조금 근절과 같은 교육 관련 캠페인이나 교육정책에 관한 전달사항을 올리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어쩌다 대통령 순방에 대한 팝업이 올라왔을까요?궁금해서 교육청에 문...
▲ 추모행진에 앞서 참여 학생들이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을 하고 있다. ⓒ 양영전 대학생 기자.4월 16일, 오후 4시 16분 제주대학교 정문에는 노란리본, 노란우산, 노란 옷 등 갖가지 액세서리를 착용한 학생들이 모였다. 이들은 ‘제주노란우산’ 주최로 열린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행진’에 참여한 제주대학교 학생들이었다.추모행진이 시작됐다. 학생들은 대열을 갖추고 걷기 시작했다. 참여한 학생들의 표정은 비장하기 까지 했다. 벌써 1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진상규명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어두운 바다 속에는 9명의 ...
제주의소리 대학생 기자단 2기 출범…다양한 지역현안 취재-보도 '기대' 혈기왕성 제주의 청춘들의 색다른 시선이 [제주의소리]와 합을 이룬다.
[제주의소리]가 제주의 청춘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3월 한 달 동안 '제주의소리 대학생 기자단 2기'를 모집합니다. [제주의소리] 대학생 기자단은 청춘들의 눈으로 바라본 대학 생활, 평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자유롭게 펼쳐놓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시도했습니다.1기 대학생 기자들의 활약은 대단했습니다. 청춘에 대한 단상, 일상에서 부딪는 불편한 문제들, 도정의 업무추진비와 재선충 방제 등 사회적 이슈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뤘습니다. 또한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춘과 6.4지방선거]라는 특집을 내...
[대학생 기자단] 재선충의 시간·문준영 대학생 기자‘대실패’제주도 재선충 방제 사업에 대한 말들이 많습니다. 여러 가지 말들이 있지만 앞서 말한 한 단어로도 충분히 표현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3명의 사망을 포함해 인명피해가 18건이나 발생했고, 인력 부풀리기와 GPS 조작으로 2억5000만~3억 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긴 업체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애꿎은 소나무가 잘려나간 건 말하지 않아도 모든 사람이 알 것입니다.자, 그럼 이쯤에서 궁금해지는 게 있습니다. ‘도대체 어떤 계획에 의해 방제를 했기에 이 지경 까지 왔느냐’...
[대학생 기자단] 정보공개 청구했더니 "내역 밝혀지면 행정 흔들린다?"업무추진비란 지방자치단체의 장과 보조기관, 사업소장의 직무수행에 드는 비용과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는 행사, 시책추진사업, 투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비용을 말한다. 업무추진비의 본 목적과 달리 사용처가 분명하지 않고 제대로 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문제가 끊이질 않았다. 지난 2008년 민주공무원노조가 김태환 전 지사를 고발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였다. 당시 김태환 제주지사는 2년간 업무추진비로 6억 9295만 원을 집행한 것으로 드러나 전국 3위를 차지했...
[대학생 기자단] 제주도 로마처럼 / 김소연 대학생기자·제주대 정치외교학과여름방학을 맞아 유럽으로 자유여행을 떠났다. 유럽에 있는 많은 나라 중 어느 나라를 갈까 행복한 고민 끝에 이탈리아 로마를 선택했다. 로마제국의 중심지 로마에서 사진으로만 봤던 고대 유적을 직접 보고 만져보고 싶었다. 로마에는 광장이 많았다. 조금만 길을 걷다보면 커다란 탑이나 기둥이 있는 광장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광장의 규모는 각각 ...
[대학생 기자단] “우린 왜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나” / 임지현 대학생 기자. 제주대 사회학과얼마 전 고등학교 친구를 만났다. 늘 아르바이트와 학업으로 바빠서 자주 만나지 못하다가한가해졌으니 만나자고 하길래 웬일인가 싶었다. 그 친구는 최근 2년간 해온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게 됐다고 말했다. 장기간 꾀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데도 그만한 대우를 받지 못해 이제는 지쳤다며 그 이유를 털어놨다.친구는 2012년 10월
[대학생 기자단] 주민 고통 외면한 경제적 가치는 없다 # 층간소음 못지않은 공항소음, 주민들 불편 심각소음은 주거문제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그만큼 소음이 갖는 위력은 대단하다. 층간소음으로 인해 아버지 제삿날에 살인사건이 발생했는가하면, 아파트 내 소음문제로 다투던 40대가 윗집 형제 2명을 칼로 찔러 살해한 사건도 있었다. 살인을 부르는 ‘소음’이라 해도 과언이 아
[대학생 기자단] ‘나’를 먼저 파악해야 / 문준영 대학생기자·제주대 언론홍보학과여름의 꽃 8월이 한창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소에 안하던 운동을 시작하고, 평소 가지 않던 헬스장을 다니게 되는 시기. 자신의 몸매를 돌아보며 끝없는 한숨을 내뱉는 8월이다.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멋있는 근육질 몸매를 꿈꾸고, 여자라면 누구나 비키니 입은 모습을 상상한다. 그만큼 몸매는 우리 삶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대학생 기자단] 제주도의 블로그 / 유현정 대학생기자·서울대 사회학과제주도에 살면 블로그를 만들고 싶어지나 보다. 좋은 블로그를 가꾸는 사람이 많기 때문일까. 산과 바다를 낀 제주에 살면 자연스레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고 싶기 때문일까. 내가 보고 느낀 것을 기록해 두고두고 되돌아보고 싶기 때문일까. 블로거들은 시시각각 변하는 제주의 하늘과 바다를 사진 찍어 포스팅하고 제주에서 즐길 수 있는 먹거리를 ...
용담 레포츠공원서 발견한 위령비의 사연은… 해 질 녘 오후 다섯 시, 제주시 용담2동 해안도로에 위치한 레포츠공원은 많은 사람으로 붐빈다. 친구들, 혹은 가족들이 함께 모여 고기를 구워먹기 위해 부산한 모습이 매우 평화롭게 느껴진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여유로운 모습을 보니 내 기분이 다 좋다.‘언제부터 밥 한 끼가 이토록 소중해졌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레포츠공원을 걷는다. 공원 입구에 다다르니, 특이한 돌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나무 잎사귀에 ...
인도엔 자동차, 차도엔 사람이 / 문준영 대학생 기자·제주대 언론홍보학과 날이 점점 더워지면서 제주시 용담 해안도로에서 휴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용담 해안도로는 올레 17코스에도 포함돼 있으며 빼어난 광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야경과 함께 해안도로를 걷다 보면 ‘이곳이 진짜 제주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길 건너편에는 횟집, 레스토랑, 카페 등 음식점과...
[청춘이 본 6.4선거] 교육감·교육의원에도 관심을/임지현 기자·제주대 사회학과다른 자원이 턱없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인적자원’이 지니는 의미는 남다르다. 우리나라는 인재들이 창조해낸 아이디어와 기술을 바탕으로 선진국의 문턱까지 왔다. 우리 사회는 누구보다 뛰어난 기술, 남보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를 갈망하고 부모들은 자식들의 교육에 열을 올린다. ‘교육’이 사회가 원하는 인재를 양성해내는 가장...
[청춘이 본 6.4선거] 나의, 우리의 첫 선거/양다영 기자·제주대 국어교육과 2014년 6월 4일, 그토록 고대하던 지방선거다. 올해 성년이 된 나에게는 첫 선거라 남다르게 다가온다. 평상시에는 쳐다보지도 않고 신경도 쓰지 않던 선거 유세나 후보자들의 정책에 관심이 가고 친구들과의 대화 내용에도 제법 선거 이야기가 끼어있다. 학교 앞에는 선거 유세 차량이 주차되어있고 거리마다 온 건물은 선거 홍보 현수막으로 뒤덮
[청춘과 6.4지방선거] 대학생이 말하는 교육감의 자격, 철학, 정책/오군성 대학생기자·연세대 법학과6.4지방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5월 30~31일 이틀간 시행된 사전선거의 투표율은 11.48%. 당초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을 보이면서 이번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이 드러났다. 그러나 동시에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는 여전히 유권자들에게 외면 받고 있다. 교육감이 어떤 일을 하는지, 후보자가 누
[청춘과 6.4지방선거] 대학생이 만난 후보 6.4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은 각자의 공약을 내걸고 선거 운동에 한창이다. 하지만 후보들의 공약들 대부분이 두루뭉술해서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도지사에 출마하는 후보에게 직접 인터뷰를 청하기로 했다. 제주도에 거주하는 대학생으로, 후보들의 청년 정책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었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