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박물관, ‘효열록’ 등 향토자료 역해

조선시대 향토문화를 엿볼 수 있는 교육자료가 한글로 번역돼 출간됐다.

제주교육박물관(관장 조동석)이 소장하고 있던 도지정 유형문화재 ‘효열록’, ‘대정군군병도안’, ‘보초등록’을 한글로 번역한 책 ‘해설 향토문화 교육자료집’을 발간했다.

‘효열록’은 효자와 효부, 열녀, 의사 등 총 62인의 행적을 기록한 책이다. 이들의 효행과 절개, 나라를 위한 의로운 행동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대정군군병도안’은 조선 후기 대정군의 군제를 엿볼 수 있는 자료다. 당시 제주도 수장의 정식 호칭은 ‘제주목사 겸 제주지 병마수군절제사 전라도수군 방어사’였고 이를 줄여 ‘겸방어사’라 했다.

또 대정군 소속 성정군, 좌우마대, 속오군, 군수의 수졸, 차귀진의 방군과 파수, 모슬진의 방군과 파수 등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다. 당시 지방군의 규모를 추측해 볼 수 있다.

‘보초등록’은 조선 정조 때 진상마의 내역을 기록한 것이다. 말 진상시 동원된 뱃사공의 이름부터 배의 길이, 말의 숫자 등이 자세히 기록돼 있다.

고창석 선생이 역해를 맡았다.

문의=064-752-9101.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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