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녹지그룹 투자 양해각서 체결...33만평 단독 개발

▲ 변정일 JDC 이사장(왼쪽)과 중국 녹지그룹 관계자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기지개를 켠 제주헬스케어타운 개발에 또 하나의 사업자가 등장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전문기업이 100만㎡가 넘는 부지를 단독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23일 본사가 있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엘리트빌딩에서 중국 녹지그룹유한공사(총회장 장옥량, 녹지그룹)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JDC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녹지그룹과 본격적인 투자협상을 벌이게 된다. JDC가 제안하는 헬스케어타운 부지 내에 의료와 연계된 휴양, 상업시설 개발 등과 관련한 사업 추진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을 보면 녹지그룹이 타운 내 웰니스 파크, R&D파크 부지인 109만㎡(33만평)에 들어설 시설을 단독 개발한다. JDC는 사업 추진에 따른 행정지원과 홍보.마케팅 지원을 맡는다.

▲ JDC와 녹지그룹 관계자들이 투자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녹지그룹은 상해에 본사를 둔 부동산 개발 전문기업으로 올해 중국 내 부동산 개발 1위, 기업평가 87위를 기록했다. 세계 500대 기업 진입을 앞둔 굴지의 대기업이다. 중국 24개 성, 60개 대도시에서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제주헬스케어타운은 부지조성공사 착공을 앞두고 있다.

앞서 JDC는 지난 7일 타운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서우-중대지산 컨소시엄'(서우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국내 보바스그룹 계열사 3개 업체가 참여했다. 늘푸른의료재단(보바스기념병원, 이사장 박성민)과 서우㈜(대표 이병찬), ADI헬스케어(대표 김동하)가 그들이다.

서우 컨소시엄은 타운 전체 면적 153만9013㎡ 가운데 44만9490㎡에 4670여억원을 투입해 검진센터/클리닉, 노인.재활전문병원, 요양원, 헬스커뮤니티, 국제휴양체류시설, 기타 상업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우 컨소시엄은 제안한 사업부지에 대해 일정기간 우선협상대상자로서의 독점적인 지위를 부여받게 된다. 이달말 MOU를 체결한 다음 추후 협의결과에 따라 2012년 본계약 체결, 합작법인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이로써 제주헬스케어타운은 서우컨소시엄과 녹지그룹 양대 축을 중심으로 개발되게 됐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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