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창단 30주년을 맞아 제주지역 축구붐 조성과 관중 몰이를 위해 '작전명 1982'를 가동한 제주유나이티드. 이제 두 번째 미션이 막을 올린다.

제주는 올 시즌 홈 경기마다 작전명 1982를 가동하고 있다. 홈 경기시 오늘의 선수로 지정된 선수는 멋진 경기력 뿐만 아니라 구단 마케팅 활동에 적극 동참해 더 많은 관중을 경기장으로 불러모아야 한다.

오늘의 선수는 팀 창단 해인 1982년 기념해 경기에 앞서 올 한해 동안 1982명의 팬들과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포토 타임도 갖는다. 아울러 경기장 입장 선착순 1982명을 대상으로 음식도 제공한다.

제주는 오늘의 선수를 든든하게 지원하기 위해 경기 당일 다양한 이벤트와 팬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프타임에는 리얼카메라를 통해 팬들과 댄스타임, 연인 팬들의 키스타임을 갖고 선물을 증정하며 경기가 끝난 뒤에는 3030 경품 대잔치를 통해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어린이들을 위해 키즈존을 운영한다. 23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어린이 에어바운스 놀이터를 설치했고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삼다 어린이 축구교실을 운영해 축구실력도 뽐낼 수 있는 기회도 주고 있다.

지난달 24일 수원 블루윙즈전에는 전태현 골키퍼가 오늘의 선수로 나서 첫 임무를 맡았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올 시즌부터 관중 실측에 나선 가운데 제주의 홈 관중 유치가 전년보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지난해 제주의 홈 경기 평균 관중수는 4498명으로 16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하지만 올 시즌 두 차례 홈 경기에서 6310명의 평균 관중을 유치하면서 올 시즌 홈 경기 평균 관중동원 목표인 1만명에도 한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

여세를 몰아 오는 7일 대구 FC전에서는 꽃미남 미드필더 권순형이 오늘의 선수로 출격한다. "내가 쏜다! 떡볶이'라는 미션 아래 1982명의 팬들에게 떡볶이를 제공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 예정이다. 이에 질세라 질세라 11일 울산 현대전에서는 홍정호가 "나도 쏜다! 비빔밥"이라는 임무로 1982명의 팬들에게 맛과 즐거움을 안겨다 줄 계획이다.

권순형과 홍정호는 "더 많은 팬들의 발걸음이 경기장으로 모이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제주의 숙제인 관중 동원 문제를 풀기 위해 구단과 서로 좋은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며 선수들은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 밖에도 제주는 팬들의 무사귀환을 위해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셔틀버스는 경기 시작 1시간 30분부터 제주종합경기장, 제주시청, 한라대학교에서 출발하며 경기 종료 30분 후에 하차지점에서 같은 코스로 돌아간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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