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기업인 초심 돌아가 그룹경영 전념" 도민 위한 노력·편집권 강화 당부

▲ 김택남 제민일보 회장
김택남 제민일보사 회장이 사임했다.
 
3일 제민일보에 따르면 김택남 회장은 간부회의에서 "오늘 제민일보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며 "20여년전 도민주주의 성원 속에 창간한 초심으로 돌아가 정론구현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도민주로 탄생된 제주도민의 자존심인 제민일보 회장직을 수행하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면서 "재임기간 다하지 못한 도민들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신문사 임·직원 모두가 계속 이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언론을 권력이라고 생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지만 그런 시각이 존재하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라며 "오늘을 기점으로 제민일보의 독립된 편집권을 더욱 강화, 사회의 어두운 곳을 비추고 제주에 힘이 되는 지역언론의 본령에 더욱 충실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은 도민들에게도 "오늘날 제민일보가 있기까지 무엇보다 도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사랑이 있었다"며 "앞으로 더 아끼고 도와주며 잘못된 길을 갈 때 채찍질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전문기업인으로 돌아가 천마그룹 경영에 전념할 계획이다.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 출신인 김 회장은 한림공고와 동국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포항종합제철엔지니어링에 근무하다 창업, 자수성가한 뒤 지난 2008년 제민일보를 인수, 제민일보 회장직을 수행해 왔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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