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수질을 자랑하는 제주 수돗물의 안전성이 다시 입증됐다. 

제주도 수자원본부는 지난달 도내 16군데 정수장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국내 먹는 물 수질기준과 세계보건기구(WHO) 수질기준에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먹는물 수질기준 법정검사 대상인 58개 항목 말고도 자체적으로 38개 항목을 추가해 총 96개 항목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검사 결과 모든 항목이 먹는 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세균, 총대장균 등 미생물에 관한 4개 항목과 납, 수은, 카드뮴 등 중금속, 암모니아성 질소, 질산성 질소 등 건강상 유해영향 무기물질 11개 항목 모두 검출되지 않거나 기준치 이하로 나왔다.

또 건강상 유해물질인 농약류, 다이옥산, 페놀 등 17개 항목은 검출되지 않았고 소독제, 소독부산물질 11개 항목 역시 불검출 또는 기준치 이하였다. 

심미적 영향물질인 경도, 과망간산칼륨소비량 등 15개 항목도 먹는 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성훈 본부장 직무대행은 "앞으로 수질검사 장비 확충과 수질분석 전문인력에 대한 교육 강화를 통해 검사능력을 높임으로써 깨끗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모든 항목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는 수자원본부 홈페이지(www.jejuwater.go.kr)에서 볼 수 있으며, 주민센터 게시판에도 공표된다. <제주의소리>

<문준영 인턴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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