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명 마이스, 3천명씩 열 번으로 쪼갤건가”
“3만명 마이스, 3천명씩 열 번으로 쪼갤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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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왕근 제주관광대 교수(항공컨벤션경영과)는 5일 오전 제주 그랜드호텔 컨벤션 홀에서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열린 ‘스마트 마이스 위크 2013-융·복합 제주 마이스산업 세미나’에서 ‘제주 마이스 산업 진단 및 발전방안 모색’이란 주제발표에서 최소 1만명 이상의 만찬 행사를 치를 수 있는 대규모 전시·컨벤션 복합시설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SMW2013] 신왕근 교수, “제주에 1만명 이상 수용할 전시·컨벤션시설 시급”

제주 마이스(MICE) 산업의 도약을 위해선 대규모 전시·컨벤션 복합센터 건립이 급선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재 제주 유일의 전문 컨벤션 시설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의 최대 수용규모로는 대형화하고 있는 마이스산업 트렌드에 부응할 수 없단 지적이다.

이같은 지적는 국내 다른 도시들이 각 컨벤션 시설에 대한 잇단 확장공사를 추진하고 있어 제주 마이스산업의 경쟁력을 떨어트리고 있다는 위기감도 자리하고 있다. 

신왕근 제주관광대 교수(항공컨벤션경영과)는 5일 오전 제주 그랜드호텔 컨벤션 홀에서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열린 ‘스마트 마이스 위크 2013-융·복합 제주 마이스산업 세미나’에서 ‘제주 마이스 산업 진단 및 발전방안 모색’이란 주제발표에서 최소 1만명 이상의 만찬 행사를 치를 수 있는 대규모 전시·컨벤션 복합시설을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한국컨벤션학회 및 한국마이스협회 등에서 제주MICE 산업의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신왕근 교수는 이날 발표에서 제주 마이스산업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발전방향 모델을 제시했다.

▲ 신왕근 제주관광대 교수(항공컨벤션경영과)는 5일 오전 제주 그랜드호텔 컨벤션 홀에서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열린 ‘스마트 마이스 위크 2013-융·복합 제주 마이스산업 세미나’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신 교수 우선 국내 마이스 산업의 주요 이슈와 관련, “박근혜 정부는 고부가 고품격의 융복합형 관광산업을 집중 지원해 오는 2017년까지 외래관광객 1600만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며 “또한 마이스산업 등 6대 관광·레저산업을 육성키로 했고,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제정하는 등 서비스산업을 국가전체 성장동력으로 견인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최근 컨벤션은 전시회를 수반하고 있고, 항공노선과 해상교통의 확대되면서 예전에 비해 제주에서의 전시회 개최 수요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제주에도 하루빨리 회의·컨벤션·전문전시는 물론 대형 만찬을 수용할 수 있는 마이스 복합형 전시·컨벤션 건립이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 교수는 그 예로 광주광역시가 추진 중인 제2컨벤션센터와 경기도 고양시의 킨텍스(한국국제전시장) 제2전시장 개장 사례를 들었다.

그는 “광주광역시는 전시·컨벤션산업의 대형화에 대비해 기존 김대중컨벤션센터가 가동률이 70%를 넘어서자 제2컨벤션센터를 지난해 8월 착공해 오는 5월말 개장을 앞두고 있다”며 “또한 킨텍스도 제2전시장을 개장함으로서 1~2전시장을 합쳐 10만 평방미터의 규모의 아시아 4번째 대규모 전시장을 갖춰 비로서 국내에서도 미국전자제품박람회(CES) 같은 대형 국제행사를 개최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국 암웨이 등이 보통 2~3만명 동시행사를 여는 것과 관련, “만일 제주에서 중국 암웨이가 인센티브 행사를 하려면 3만명이 3천명씩 열 번에 쪼개설 할건가”라며 대형 전시·컨벤션 시설 확충을 거듭 역설했다.  

▲ 신왕근 제주관광대 교수(항공컨벤션경영과)가 5일 오전 제주 그랜드호텔 컨벤션 홀에서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열린 ‘스마트 마이스 위크 2013-융·복합 제주 마이스산업 세미나’에서 ‘제주 마이스 산업 진단 및 발전방안 모색’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신 교수는 마이스 거점도시인 제주도가 마이스산업 관련예산에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점도 꼬집었다.

신 교수는 “제주자치도의 마이스산업 관련 예산은 2007년 18억1000만원에서 2009년 34억7000만원으로 증가하다가 제주도가 지식경제부로부터 마이스 거점도시로 지정받아 국고지원을 받으면서도 2011년에는 되레 17억 8000만원으로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내 경쟁도시들의 인센티브 지원한도가 서울 5000만원, 부산 2000만원, 대구 3000만원, 광주 6000만원임을 감안할 때 제주도가 연 50억원의 국고지원을 받으면서도 인센티브 지원한도를 1000만원으로 줄였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진단했다.

신 교수는 이날 대규모 국제회의 시설 확충 외에도 제주지역 국제회의기획업체 영세성, 숙박시설 부족, 여행업체 포화에 따른 구조적 한계 등을 극복해야 할 문제로 지적하고, 마이스 전문가 육성, 마이스 기획업 육성, 마이스 마케팅 전담조직의 역할분담, 스마트컨벤션 앱 개발, 인천-제주 항공노선 국제선화, 마이스고객 서비스 만족도 지수개발 등을 해결과제로 제시했다. 

한편, 제주컨벤션센터 시설 확장 문제는 전문가 사이에서도 찬반이 엇갈리는 문제로, 마이스를 포함한 외래관광객 중 압도적으로 중국 관광객 비중이  높은 제주의 현실과 정치적 변수 가능성이 많은 중국과의 외교 특성상 컨벤션 시설 확장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공존하고 있어, 이날 신 교수의 '컨벤션 시설 확대 시급' 주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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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탐대실 2013-04-07 18:36:56
1년에 한 두번 행사를 위해서 규모 확장했다가 나오는 손실은 누가 보전해 주나요? 관강하는 사람들은 크면 좋겠지요!
121.***.***.183

제주컨벤션 2013-04-05 14:35:53
컨벤션시설 확장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 당초 5천명 수용시설로 계획추진 되는 과정에서
우근민도정이 들어서면서 축소, 3천명수용 시설로 설계변경되어 겨우 지금이 컨벤션센터가 됐다. 한치 앞을 내다 보지 못하는 우근민지사가 다음 또 선거에 나오겠다고함니다.
이런 답답한 제주도가 세상 어디에 있는가?
112.***.***.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