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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전 제주시내에 강풍이 몰아치면서 옛 제주세무서 사거리에 신호등이 넘어졌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제주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되고 신호등이 넘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공항은 1일 오전 11시5분께 윈드시어가 발효된데 이어 2일 오전 4시45분부터는 강풍주의보까지 내려져 아침부터 항공기가 결항되고 있다.

활주로 주변에 최대 32m/s 강풍이 몰아치면서 오전 7시25분 서울에서 제주로 향하려던 아시아나 OZ8981편을 시작으로 줄줄이 운항이 중단됐다.

오전 10시 현재 결항편수는 제주출발 46편, 도착 42편 등 88편에 이른다. 이날 오후 7시까지 강풍경보가 유지될 것으로 보여 항공기 결항은 하루종일 이어질 전망이다.

바다에도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소형선박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대형카페리도 결항 가능성이 있어 운항여부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시내 곳곳에서도 강한 바람이 불면서 피해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밤사이 한림에 최대풍속 22.4m/s, 고산 29.5m/s, 제주시 16.8m/s를 기록했다.

제주시 옛 세무서 사거리에서는 신호등에 걸린 현수막이 바람에 날리면서 교통 시설물이 인도로 쓰러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하루종일 이어질 것으로 보고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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