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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제주지사.
민선 6기 첫 행정시장과 정무부지사 인사를 단행한 원희룡 제주지사가 특별히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행정시장에 시민사회단체 출신과 여성을 임명하고, 정무부지사에 도외 출신을 내정한 것에 대한 원 지사의 해명이었다.

원 지사는 우선 인사기준으로 △ 새도정 목표와 방침에 맞는 인물 △일 중심, 현장중심, 실질 중심으로 일할 수 있는 사람 △일하는 자세와 사람 됨됨이 △대통합을 위한 다양성 최대한 고려 등 4가지를 꼽았다.

원 지사는 "그동안 편가르기와 끼리끼리 울타리를 허물고, 더 큰 제주를 위해 인물 폭을 넓힐 사람들을 모시고자 했다"며 "공직자와 시민사회 출신, 남성과 여성, 도내 인사와 도외 인사를 조화시켰다. 기존 제주 공직사회와 선거정치권 주변이라는 틀을 깨면서도 조화와 연착륙을 이룰 최적의 조합을 고민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박정하 정무부지사 내정자는 청와대 대변인 출신으로 중앙정부와 국회, 언론을 아우르는 풍부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며 "정무적 능력과 인품이 훌륭해 더 큰 제주를 함께 이뤄갈 수 있다고 판단해 특별히 모셔왔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이지훈 제주시장에 대해서도 원 지사는 "시민사회의 핵심적인 인물로 무에서 유를 만들어가는 창조적 아이디어와 업무능력이 탁월한 분"이라며 "시민사회 출신이기에 협치의 실제 모습을 만들고 운영하는데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현을생 서귀포시장은 평생을 공직사회에서 헌신한 분으로 공인의식과 책임감이 강하고 도내는 물론 중앙정부까지 탁월한 업무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분"이라며 "제주 역사상 최초의 여성시장으로, 앞으로 주요 공직에 여성의 진출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도지사의 권한을 대폭 이양해 부지사와 행정시장이 책임감있게 일할 수 있도록 제도화 해나가겠다"며 "인사에 선거캠프 출신 인물을 배제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어떤 인사에서도 자리를 원하는 사람은 많기 때문에 아쉬움과 불만족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책임지고 단행할 인사가 적지 않아서 늘 인물들을 눈여겨 보며 사람을 찾고 적합한 쓰임새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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