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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오전 9시 제주시 구좌읍 구좌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2014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 수많은 외국인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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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오전 9시 제주시 구좌읍 구좌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2014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 수많은 외국인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제주의소리
제7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 해외 10여개국 200여명 참가

기부와 나눔을 내건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가 명실상부한 국제대회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5일 오전 9시 제주시 구좌읍 김녕해수욕장 앞 구좌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제7회 2014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는 전체 마라톤 신청자는 3853명 중 200여명의 외국인치 참가했다.

미국과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물론 영구, 스코틀랜드 일본과 미국 대만 등 해외 10여 개국의 기부천사들이 행사장을 찾아 ‘나눔 바이러스’ 확산에 동참했다.

모임과 커플, 개인 등 유형도 가지각색이었다. 그 중에서도 도내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자선단체 ‘퓨리재단’의 참여가 단연 눈에 띄었다. 

퓨리재단은 캐나다인 고(故) 네이선 퓨리 씨가 한국인 아내와 두 자녀를 두고 먼저 세상을 떠나자 도내 외국인들이 2009년 3월 자선 행사를 열면서 시작된 모임이다.

남아공 출신의 욜란디(Yolandi.27)씨는 “대회가 매우 사랑스럽고 훌륭하다. 사실 제주의 외국인들이 많지 않은데 이들이 함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여서 아주 특별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라톤을 하러 내륙지방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점 역시 맘에 들었다”며 “무엇보다 기부를 할 수 있는 대회여서 좋았다. 달리기를 하면서 기부가 된다는 사실이 맘이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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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오전 9시 제주시 구좌읍 구좌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2014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 수많은 외국인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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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오전 9시 제주시 구좌읍 구좌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2014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 수많은 외국인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제주의소리
대회에 참석한 외국인들은 달리기에만 그치지 않았다. 마라톤이 끝난후 일부 외국인 참가자들은 행사장 잔디밭에서 프리즈비(Frisbee.원반던지기 놀이) 게임을 즐겼다.

다른 외국인들은 현장에 즉석으로 비치발리볼 네트를 세워 배구 게임을 하기도 했다. 활동적인 외국인 참가자들의 모습에 도민 참가자들은 박수와 호응을 보내기도 했다.

올해 7회째를 맞은 아름다운 마라톤은 2013년 6회 대회까지 매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국내외 소외이웃들에게 총 1억3284만원이 전달했다.

[제주의소리]는 아름다운가게와 공동으로 ‘나마스떼 겐지스’ 네팔·인도·방글라데시 등 서남아시아 수해지역에서 국제구호프로젝트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외국인평화공동체 이주여성 쉼터와 김만덕기념관 설립, 제주동부아름다운청소년센터 설립기금,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사회적경제 코디네이터 교육에도 힘을 보탰다.

최근에는 필리핀 태풍 하이엔 구호물품과 필리핀 사말 지역 이날라드 오지 마을 구호물품 등에도 달림이들의 기부금이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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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오전 9시 제주시 구좌읍 구좌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2014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 수많은 외국인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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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오전 9시 제주시 구좌읍 구좌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2014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 수많은 외국인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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