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_8202.JPG
▲ 왼쪽부터 김정훈 (사)제주씨네아일랜드 이사장, 현충열 제10회 제주영화제 집행위원장, 고윤희 작가, 관객상 수상 김용완 감독, 최우수작품상 수상 이정호 감독, 심사위원특별상 수상 김병관 감독, 우수작품상 수상 이승주 감독, 최재원 워더스필름(주)대표. ⓒ제주의소리

19~22일 일정 마무리, 이정호 감독 <일등급이다> 최우수상 수상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2014 제주영화제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12월 19일 개막한 제주영화제는 22일 오후 7시 폐막식을 끝으로 4일 간의 일정을 마무리지었다. 제주CGV 프리미엄관에서 열린 폐막식에는 본선 진출작 가운데 최우수작품상, 우수상, 심사위원 특별상, 관객상 등 입상작품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일등급이다>는 아들의 경제 사정을 돕기 위해 요양원에 들어가려고 백방으로 노력하는 노인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요양원 비용이 적게 들도록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해, 여름에 겨울옷을 입고 일부러 어눌하게 말하는 연습을 하는 모습에서 웃음을 자아내지만, 그 속에는 숨길 수 없는 씁쓸한 현실이 담겨있다.

일등급이다를 연출한 이정호 감독은 5회 제주영화제 당시, 자신의 지도교수인 성결대학교 류훈 교수가 관객상을 수상했던 기억을 더듬으며 “교수님에 이어서 제가 상을 받게 되서 더욱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또 “최우수작품상이란 커다란 상을 주셔서 더욱 무거운 책임감이 든다. 앞으로 더욱 좋은 영화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IMG_8191.JPG
▲ 최우수작품상 수상 이정호 감독. ⓒ제주의소리
IMG_8166.JPG
▲ 현충열 제10회 제주영화제 집행위원장. ⓒ제주의소리
우수작품상은 이승주 감독의 <심야배송>이 차지했으며, 심사위원특별상은 김병관 감독의 <누구없소>, 관객상은 김용완 감독의 <이 별에 필요한>이 수상했다.

현충열 제10회 제주영화제 집행위원장은 폐막 인사를 통해 “영화제에서 점수를 매겨 상을 주고 받는 것은 영광일 수 있으나 성적순으로 가치를 매길 수는 없는 것이다. 이번 제주영화제에 작품을 출품하신 모든 감독님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현 위원장은 “모든 감독님들이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만들어줄 것을 당부드린다. 더불어 영화제 기간 동안 고생하신 집행위원들, 실무자들, 자원봉사자, 관객심사단 모두 열정적으로 영화제에 참여해줘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12월 19일부터 22일까지 제주CGV에서 열린 제10회 제주영화제에는 350편에 달하는 작품 가운데 28편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한재림(관상)·오멸(지슬)·부지영(카트) 등 제주출신 감독의 작품과 역대 제주영화제 최우수작을 수상한 작품도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