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혁신 제2센터 추진...화장품 제조판매 교육, 홍보 마케팅 컨설팅 제공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이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2센터 설립 구상을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문을 연 26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시 아라동 TP바이오융합센터 건물 내에 제2센터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박근혜 대통령은 아모레퍼시픽이 제2센터를 만들 것이라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제2센터는 화장품 산업의 육성에 특화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분원 형식으로, 오는 9월 설립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이 곳에 화장품 원료 추출·분석·제형 연구 등의 설비를 갖춰 제주 지역 내 화장품 산업 연구와 육성을 지원하게 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제2센터에서 제주도내 화장품 기업과 창업 희망자, 유관기관, 대학 등을 대상으로 화장품 제조·판매에 대한 특화교육과 홍보 마케팅 분야의 전문 인력을 통한 컨설팅도 제공한다.

또 뷰티-문화-체험이 연계된 관광 콘텐츠를 활용한 6차 산업에도 초점을 맞춘다.

제주도에서 보유하고 있는 생물자원 표본과 아모레퍼시픽에서 보유하고 있는 화장품 원료로 활용 가능한 제주지역 생물 종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통합 구축할 계획도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2017년에는 대지 6420㎡에 연면적 3423㎡의 건물을 새로 건립해 제2센터를 서귀포시 서광다원 쪽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제2센터 외에 제주지역에 다양한 지원도 이어진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립생태원과의 협업 하에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비자림마을, 조천읍 신흥리 동백마을을 거점으로 생태길 조성 시범사업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서귀포 도순다원에 4000명 규모의 녹차 생산 기지 신규 구축 △제주지역 자연 생태 보전과 문화콘텐츠 활성화를 추구하는 100억원 규모의 공익재단(이니스프리재단) 설립 △창조경제 활성화와 관련 중소기업 상생 펀드에 300억원 출연 의사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천혜의 자연을 지닌 제주의 청정 환경을 지키고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며 지역사회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해왔다”면서 “마침내 26일 출범식을 가진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사업 참여를 통해 제주에 ‘아름다움의 가치’를 창조하며 지역사회 생태계 구성원들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 날 오전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서 박 대통령은 “녹차·비자나무를 통해 사업화에 성공한 아모레퍼시픽이 서귀포에 제2센터를 설치해 K뷰티-화장품개발과 체험형 관광상품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