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측, 주민과의 타협 방안 마련키로

【서귀포남제주신문】우리들 웰니스 골프리조트 개발 사업 착공시기가 상효동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잠정 연기됐다.

우리들 리조트 조성사업은 지난 17일 서귀포시로부터 착공신고 수리가 이뤄지면서 오는 24일 본격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계획은 우리들 리조트 공사 현장에 인접한 상효동 주민들이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 21일 오전 서귀포시청에서 대대적인 항의 농성으로 인해 차질이 생겼다는 것.

상효동 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강현국)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주민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귀포시청 앞에서 집결 골프리조트 개발 사업에 반대는 집회를 가졌다.

이에 서귀포시는 그대로 방치할 경우 대책위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판단, 양측간 대표 10여명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소집, 타협방안 마련에 나섰다.

서귀포시는 "앞으로 골프장 조성과 관련 많은 절차가 남아 있다"면서 "업체측과 주민들과의 협의를 거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서귀포시로부터 우리들리조트 부지에 대한 빗물 사용 확대 및 돈내코 일대 지하수 사용 억제 방안을 업체측에 마련하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집회 2시간만에 철수했다.

대책위는 오는 24일 우리들 리조트 조성사업이 착공에 들어갈 경우 공사 현장에도 또다시 대대적인 집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서귀포시로부터 "착공시기가 잠정 연기됐다"는 통보를 받고 당분간 사업자측의 움직임을 지켜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업자측은 어떠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주민들과의 타협을 이뤄낼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우리들 리조트는 상효동 산 26번지 일대 37만5000여평에 사업비 1800억여원이 투입돼 99실 규모 메디컬센터를 비롯, 300석 규모의 월니스 아트 센터, 18홀 규모의 회원제 골프장, 99실 규모 콘도미니엄 등이 들어서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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