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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 신방식 후보, “원희룡 지사 ‘사진팔이’ 꼼수” 양치석 겨냥 공식사과 촉구

4.13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예비후보들 간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신방식 예비후보(전 제민일보 대표이사)는 21일 성명서를 내고 “편 가르기, 줄서기 등 구태정치의 귀환을 개탄한다”고 밝혔다.

이날 신 후보는 양치석 예비후보를 직접 겨냥했다. 지난 18일 기자회견 때보다 훨씬 강도가 세졌다.

원희룡 지사와 찍은 사진을 홍보명함과 대형 현수막, 보도자료 등에 활용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 신방식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신 후보는 “원 지사와 찍은 사진을 사용하면서 당내 분열을 조장하고 있는 데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불법 여부를 떠나 새누리당 당원과 도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당선된 원 지사가 마치 자신을 지지하는 것처럼 오인할 수 있게 해 낮은 인지도를 끌어올리려는 얄팍한 꼼수 이상 이하도 아니”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원 지사 직임 후 농축산식품국장을 지냈던 양 후보가 애써 가꾼 콩밭을 갈아엎고, 감귤대란으로 실의에 빠진 농민들의 마음을 보듬기는 고사하고 일말의 책임감도 없이 공무원의 선거중립 의무 위반 시비를 일으킬 수 있는 원 지사 ‘사진 팔이’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 후보는 이를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편 가르기와 줄세우기 등으로 도민사회에 갈등과 분열의 생채기를 남겼던 과거 도지사 선거 때의 구태로 되돌리는 것과 같은 저급한 정치의식의 발로”라고 비난의 수위를 올렸다.

그러면서 신 후보는 양 후보에게 원 지사의 사진을 명함·현수막·보도자료 등에 이용해 초상권을 독점하려는 얄팍한 술수를 중단한 것과 이로 인해 당권과 도민사회의 분열을 초래한 데 대한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아울러 제주도선관위와 사법당국에는 양 후보의 행위에 대한 불법 여부를 엄정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신 후보는 “양 후보의 이 같은 행위는 전략공천에 따른 분열로 야당에게 국회의원을 헌납했던 18·19대 총선의 악몽을 재연시킬 수 있는 당원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을 통한 삼무정치 실현에 동참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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