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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오후 2시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아트홀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국회의원(제주시 갑)의 의정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제주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국회의원(제주시 갑)이 입지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9일 오후 2시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아트홀에서 지난 12년의 의정활동을 보고하고 주요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토크콘서트 형식의 의정보고회를 개최했다.

토크콘서트에는 강 의원을 비롯해 고희범 전 한겨레신문사 사장, 제주4.3연구소 연구원을 지낸 칼럼리스트 조미영씨가 참석했다.

대담에 참여한 고희범 전 한겨레신문 사장은 “제주공항은 애초 바다로 가는 것 아니었나. 느닷없는 입지 발표로 온평리 마을 상당수가 사라지게 됐다. 그 내막이 뭐냐”고 질문했다.

강 의원은 제17대 국회에서 제주지역 항공 좌석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자위원회에서 건설교통위원회로 옮겼고, 2008년에는 신공항건설을 위해 국토해양위 자리를 고수했었다.

당시 국토해양부는 ‘제주공항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결과를 2010년 확정 고시될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제주도는 후속작업에 들어갔다.

강 의원은 국토해양위원회 소속으로 제주공항 신공항 계획 중 현재 제주공항을 확장하기 위해 해안가에서 2km 해상을 매립하는 방안을 강조해 왔다.

강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부터 신공항을 주장했지만 이명박 정부에서 올스톱 됐다”며 “당시에는 현 제주공항 앞바다를 매립해서 활주로를 건설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공항 건설 계획 부지가 왜 성산으로 갔는지 그 내막을 국회에서도 조사해야 한다”며 “신공항 건설에는 찬성하지만, 입지 문제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검토하고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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