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제주는 지금 격랑 속…힘있고 노련한 대표선수 필요” 힘있는 4선!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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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창일 국회의원(제주시 갑)이 15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제주의소리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창일 국회의원(제주시 갑)이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4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싸움도 힘이 있어야 할 수 있다”는 말로, ‘큰 인물론’을 내세웠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됐을 때 초선의 설움을 잊지 못한다. 제주를 지키는 힘 있는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이를 악물고 부딪혔다”며 ‘4선 도전’을 선언했다. 앞서 그는 지난 5일 제주시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제주도의회 현우범, 안창남, 좌남수, 김희현, 김태석, 박원철, 박규헌, 김용범, 이상봉, 강익자, 고태순 의원, 김진덕 전 의원, 홍석빈 전 제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지지자 등이 대거 참석, 강 의원의 4선 행보에 힘을 실었다.

강 예비후보는 ‘왜 4선이 되고자 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변으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그는 “여러분의 첫 부름을 받고 의정활동을 시작하며 씨를 뿌리듯 시작한 일들이 많다. 충분히 이뤄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아직도 모자란 게 많다”고 운을 뗐다.

헌정사상 최초로 9년 연속(2006~2014) 국회 입법최우수(우수1회) 의원상 수상을 비롯해 3년 연속(2013~2015) 대한민국 헌정대상, 2년 연속(2012~2013) 국정감사 우수 상임위원장, 상·소상공인이 뽑은 최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 초정대상 수상(2013) 등 국회의원의 본분인 입법·정책개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아직도 할 일이 많다는 얘기인 셈이다.

자신을 향한 ‘왜 맨날 싸움만 하느냐’는 비판에는 “국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저도 잘 안다”면서 “하지만 제주를 위한 것이라면 기꺼이 싸움닭이 됐다. 그것이 제주의 자존을 지키고 제주의 가치를 지키는 일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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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창일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12년 동안 한 게 뭐가 있느냐’는 질책에 대해서는 “따끔한 회초리라고 생각하며 달게 받겠다. 미흡한 점도 있겠지만 그 동안 해낸 일들도 많다”며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을 맡을 당시 IT와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뿌리내리게 한 일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시작한 일, 제가 고치고 마무리하겠다”는 말로, 4선 도전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그는 “제주는 지금 격랑 속에 있다. 요동치는 시대의 환경을 이겨내지 못하면 몰락하고 만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힘 있고, 노련한 대표선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잘못된 것은 고치고 잘한 것을 더 갈고 닦겠다. 도민을 위한 일이라면 싸움닭을 마다하지 않겠다. 잘못된 정부 정책에 대해서는 목소리 높여 따지겠다” 며 “싸움도 힘이 있어야 할 수 있다. 4선이라는 힘, 제주의 자존을 위해 쓰겠다”는 말로, 지지를 호소했다.

강 의원은 제주시 한경면(고산) 출신으로 오현고와 서울대학교(국사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7대 총선에서 처음 당선된 뒤 내리 3연승을 거두며 ‘중진 의원’으로 체급을 올렸다. 19대 국회에서는 국회의원의 꽃이라고 하는 상임위원장(지식경제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제주출신 국회의원으로서 12년의 국회 의정활동 기간 중 5년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지난해에만 제주 관련 국비예산 307억원을 증액시켰고, 2016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도 142억원을 신규 반영 또는 증액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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