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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일 예비후보가 15일 기자회견에서 웃음을 보이고 있다. ⓒ제주의소리
'5000만원 제공' 녹취파일에 대해 새누리당 부상일 예비후보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의 공천에 대해 부상일 후보는 "예상치 못한 결과에 매우 충격이며 놀랐다"고 말했다.

경선 라이벌인 이연봉 예비후보와는 만나지 못했지만, '섭섭한 마음'을 풀겠다고 말했다.

4.13총선 새누리당 제주시 을 선거구 공천이 확정된 부상일 예비후보는 15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5000만원 제공 녹취록 의혹에 대해 부 후보는 "녹취록에 대해 여러가지 의혹이 있는 게 아니라 단 한가지"라며 "그 점에 대해서는 지난 13일 보도자료를 배부했고, 그 입장에서 바뀐 것은 하나도 없다"고 답변했다.

앞서 부 후보는 13일 보도자료에서 "녹취파일이 나돈다는 얘기를 수 주 전부터 듣고 있었다. 단 실체가 없어 대응해야 하는 것인지 판단할 수 없는 입장이었다"며 "녹취파일이 누구에 의해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졌는 지 의문으로, 녹취파일에 나오는 사람과 일절 돈거래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연봉 예비후보는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부상일 후보의 녹취파일을 공개하고, 금품 제공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부 후보는 "경선과정에서 불미스런 일은 모두 덮고 가는 게 바람직하다"며 "배부한 보도자료 외 다른 할말은 없다"고 더이상의 언급을 삼갔다.

이연봉 후보와의 만남에 대해 부 후보는 "한철용 예비후보는 만났다. 이연봉 후보는 사무실을 방문했지만, 계시지 않아서 만나지 못했다"며 "찾아뵙고 섭섭한 마음을 풀어서 하나된 마음으로 총선 승리를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경선 결과에 대해 "매우 의외여서 굉장히 충격이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에 저도 놀랐다"며 "오영훈 후보와 정책선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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