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경찰서는 동거녀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유모(49)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4일 오전 4시쯤 제주시 연동 한 원룸에서 동거녀 오모(45)씨와 술을 마시다 수차례 주먹과 발로 폭행한 혐의다.

유씨는 이날 오후 4시쯤 “동거녀가 죽은 것 같다”며 119에 스스로 신고했다.

발견 당시 오씨 몸 전체에 누군가에게 지속적으로 폭행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멍이 가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는 119에 의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후송돼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같은날 오후 7시10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오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7일 오후 4시쯤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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