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회·해군기지추진위, 반대단체 규탄 성명

제주해군기지의 유력 후보지로 선정된 강정마을이 주민간 찬반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해군기지 유치를 찬성하는 강정마을회와 강정해군기지사업추진위원회는 지난 30일 강정해군기지유치반대추진위원회와 군사기지반대대책위가 강정 일원에서 해군기지 반대를 촉구하며 삼보일배를 진행하고 집회를 가진 것과 관련해 "외부단체가 개입하는 행위는 강정주민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31일 성명을 내고 "반대집회를 갖고 외부단체를 초청해 일방적인 강연회를 추진하는 것은 마을의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더욱이 일본인을 초청해 대한민국의 안보를 반대하는 강연을 한 반대단체에 울분과 함께 치욕을 느낀다"고 성토했다.

이어 "평택 미군기지와 순수한 우리 해군기지를 같은 맥락으로 보는 것은 우리들의 형제이며 아들들인 해군장병을 우리 국민으로 보지 않고 외국인으로 치부하는 비열한 행위"라며 "강정마을회는 대한민국 해군기지를 유치한 것이지 미군기지를 유치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향후 미군기지와 순수한 자주국방의 강정해군기지를 비교하는 행위는 우리 강정마을 주민들을 모욕하는 행위로 생각하고 강력히 규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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