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유흥주점 확진자 17명으로 늘어...제주시 일가족 확진자도 8명

제주에 코로나19 확진자 19명(1112~1130번)이 추가됐다. 제주 누적 확진자만 1130명에 이르며, 새로운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5일 하루 2211건의 코로나 진단검사를 진행했고, 이중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집단 감염과 일상 속 연쇄 감염으로 인해 6월 들어 ▲1일 14명 ▲2일 12명 ▲3일 21명 ▲4일 22명 ▲5일 19명 등 88명이 추가됐다. 올해만 709명째 확진이다. 

추가된 19명 중 17명은 모두 제주도민이며, 나머지 2명은 수도권 방문 이력이 있다. 

1115번, 1125번, 1126번 확진자는 제주시 중앙로에 위치한 대통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다. 대통 유흥주점과 관련된 확진자만 17명으로 증가했다. 

6월 새로운 집단 감염 사례로 등장한 제주시 일가족 확진자도 2명(1120, 1127번)이 추가돼 총 8명으로 늘었다. 

1121번, 1122번, 1123번 확진자는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1097번 확진자의 가족이며, 진단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1117번 확진자를 선행 확진자로 보고 있다. 1117번 확진자로 인해 1118번, 1123번으로 전파됐고, 1123번 확진자에게 1097번, 1121번, 1122번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새로운 집단 감염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다. 

1126번 확진자는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1060번 확진자의 가족이며, 나머지 5명(1112, 1113, 1120, 1124, 1125번) 확진자는 제주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또 1119번과 1128번 등 2명은 지난 4일 러시아에서 제주로 입도한 도민이며, 제주국제공항에 설치된 워크스루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16번과 1129번 확진자는 서울 지역 거주자다. 1116번은 지난 1일, 1129번은 지난 3일 관광을 위해 제주에 입도했으며, 지난 4일부터 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였다. 

새롭게 추가된 확진자 19명 중 6명(1113, 1121, 1122, 1123, 1124, 1127번)은 자가격리중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림종합운동장에 설치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는 학생 451명, 교직원 48명, 학부모 610명 등 총 1181명이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다행히 전원 음성으로 판정됐다. 

방역당국은 한림초등학교 재학생과 관련된 접촉자를 70명으로 분류했으며, 이들 모두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대통유흥주점과 관광지 순환 노선버스와 관련된 검사도 이뤄지고 있다. 

대통 유흥주점과 관련이 있다고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사람은 7명이며, 이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관광지 순환버스 탑승객 12명도 검사를 받았으며, 빠르면 이날 오후부터 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5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 격리 확진자는 151명이며, 가용병상은 총 192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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