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이하 국민지원금) 제주지역 신청자가 이틀 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어제(7일) 오후 6시 기준 도내 국민지원금 신청자는 10만7100여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급 대상 58만여명의 18%에 해당하는 규모다.

신청자 중 절대 다수인 9만27000명은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의 포인트를 지급 방식으로 선택했다.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신청자는 1만4400여명으로 13.4%를 차지했다.

온라인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충전 대행기관의 대처에 따라 지급 시간도 달라졌다. 탐나는전은 오후 늦게 지급이 시작돼 밤 8시를 전후해 충전 작업이 마무리되기도 했다.

지원금은 당일 신청 후 다음날 지급이 원칙이다. 제주는 첫날인 6일 7만400여명이 신청을 마쳤다. 각 카드사와 탐나는전 대행사는 어제(7일) 밤까지 총 176억1700만원을 지급했다.

오늘은 어제 신청자를 상대로 순차적으로 지원금 충전이 이뤄진다. 지급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딘 탐나는전의 경우 시스템 개선을 통해 지급 시간을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출생연도 끝자리 2·7은 화요일(9.7일), 3·8은 수요일(9.8일), 4·9는 목요일(9.9일), 5·0은 금요일(9.10일)에 신청할 수 있다. 주말부터는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13일부터는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도민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접수 절차가 이뤄진다. 이 역시 5부제가 적용돼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별로 신청을 해야 한다.

탐나는전 충전시 기존 잔액과 별도로 우선 사용되며 10% 할인 등은 적용되지 않는다. 신용·체크카드는 기존 카드사 포인트와 구별돼 사용한 금액이 카드청구액에서 자동 차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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