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23일 밤부터 24일 사이, 도 전역 대설특보” 전망

설 명절 연휴 제주에 폭설이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밤부터 24일 오전 사이가 가장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제주지역에 22일부터 비와 눈이 내리기 시작해 23일~25일 사이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폭설이 내려 대설특보가 발표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는 설 당일인 22일 낮부터 기압골의 영향으로 높은 산지에 눈, 그 밖의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산지의 경우 대설특보가 내려질 수 있겠다.

설 다음 날인 23일부터는 차가운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해기차에 의한 서해상 눈 구름대가 발달, 폭설이 내리면서 전역에 특보 수준의 많은 눈이 쏟아지겠다.

기상청은 특히 23일 밤부터 24일 오전 사이에 강하고 많은 눈이 집중적으로 쏟아지면서 제주 전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내다봤다.

22일 아침 산지 대설주의보는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23일 밤부터 ‘경보’ 수준으로 변경될 것으로 전망되며, 중산간과 해안지역은 23일 밤부터 ‘주의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잇따른 대설특보와 함께 24일부터는 산지와 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효될 수도 있겠다. 바람이 많이 불면서 강풍특보와 풍랑특보 발효도 예상된 상태다. 

이미지=제주지방기상청.
이미지=제주지방기상청.

19일부터 23일 낮까지 제주지역 기온은 아침 2~7도, 낮 7~9도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23일 밤부터는 전날보다 8도가량 내려가 영하권 아침 기온을 나타내는 등 매서운 추위가 예상된다. 

강한 바람에 체감온도가 더 낮아져 25일까지 매우 추운 날씨가 예상되며, 중산간 이상으로는 한파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는 23일 오후부터 25일까지 제주도는 초속 8~16m의 강한 바람과 함께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강한 돌풍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해안은 20일 오전부터 밤까지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22일 밤부터 23일 아침 사이 제주도남쪽먼바다를 시작으로, 23일 밤에는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도 바람이 초속 12~18m로 점차 강해지고 물결이 2.0~5.0m로 매우 높게 일며 특보가 발표, 25일까지 이어질 수 있겠다. 

기상청은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가 얼어붙고 항공기와 선박 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와 예상 운항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밝혔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연휴 기간 중에도 국민 생활 안전과 편의를 위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날씨를 감시, 빠른 정보를 제공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23일 이후 날씨에 대한 변동성이 큰 만큼, 향후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와 예보에 대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은 19일부터 육상과 해상, 공항, 항만 등 날씨정보를 아우르는 설 연휴 기상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1월 19일(목)~25일(수)까지의 제주 예상기온 경향. 이미지=제주지방기상청.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