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제주에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발효,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어 출근길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도산지와 북부중산간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상태며, 남부중산간은 오전 9시를 기해 대설주의보가 발효된다. 

눈이 내려 쌓이면서 이날 오전 8시 20분 기준 1100도로는 어승생삼거리부터 옛 탐라대사거리 구간 대·소형 차량 통행이 모두 통제됐으며, 516도로는 516도로교차로부터 서성로입구 교차로까지 소형 체인 통제 중이다.

또 △비자림로 516도로교차로~교래사거리 △제1산록도로 관음사~탐라교육원 △명림로 명도암입구교차로~라헨느CC 등 구간은 소형차량의 경우 체인을 장착해야 한다.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주요지점 24시간 신적설 현황은 △삼각봉 6.1cm △어리목 5.7cm △사제비 5.3cm △한라생태숲 4.6cm △산천단 2.0cm △제주가시리 1.2cm 등이다.

기압골과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28일 낮까지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온이 낮은 중산간 이상에는 눈이 내리면서 쌓이는 곳이 있겠고, 해안지역도 늦은 오후부터 눈으로 내려 쌓이는 곳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낮까지 예상 적설량은 산지 2~7cm, 중산간 1~3cm, 해안지역 1cm 미만 등이다.

기온은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낮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 

27일 낮 최고기온은 3~5도가 되겠으며,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1~1도, 낮 최고기온은 4~6도 분포를 보이겠다.

27일과 28일 남부를 제외한 제주도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 산지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5m 이상으로 강하게 불겠다.

해상은 27일부터 남부앞바다를 제외한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는 바람이 초속 10~20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어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오후부터 제주도남쪽먼바다는 5.0m 이상 높은 물결이 일겠다.

기상청은 “제주도에 최근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28일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리고 밤사이 기온이 내려가면서 결빙으로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차량 운행 시 감속운행, 안전거리 확보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