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이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원전 오염수 배출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이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원전 오염수 배출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제주 청소년들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은 13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생명을 위협하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철회를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일본은 원전 오염수에 트리튬(삼중수소)이 포함돼 있어 400~500배 희석해 농도를 낮춰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오염수에는 삼중수소 뿐만 아니라 세슘134, 세슘137, 스트론튬90 등 다양한 방사성 물질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중수소가 물 형태로 섞이면 물리·화학적으로 분리하기 어렵다. 바다로 유입되면 수산물 등을 통해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석유 비축 크기의 대형 탱크를 제작해 오염수를 보관하는 대체안도 있다”고 주장했다.

청소년기후평화행동은 “오염수가 배출되면 제주가 제일 먼저 타격 받을 것이라고 한다.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는 말 뿐인가. 제주도는 원전 오염수 배출에 대해 어떤 방안을 마련하고 있나. 최악의 환경·외교 문제인데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련 질문을 해본 적은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이들은 “기후위기 시대에 배출된 원전 오염수가 바다와 육상에 어떤 영향을 줄지 모른다. 오영훈 지사는 원전 오염수 배출 계획 철회를 일본에 촉구해야 한다. 또 정부와 논의해 다른 국가와 연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소년기후평화행동은 “원전 오염수 문제를 제주도민들이 알 수 있도록 정보를 공개해 도민의 의견을 모아야 한다”며 “우리(청소년기후평화행동)는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에서 원전 오염수 배출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등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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