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회의원이 16일 오후 3시 제주아젠토피오레컨벤션 1층 웨딩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주도당 초청 특강에서 총선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배현진 국회의원이 16일 오후 3시 제주아젠토피오레컨벤션 1층 웨딩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주도당 초청 특강에서 총선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주를 찾은 배현진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이 1년 넘게 공석인 제주시을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공모를 언급, 총선을 앞두고 인선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배 의원(서울 송파구을)은 16일 오후 3시 제주아젠토피오레컨벤션 1층 웨딩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주도당 초청 특강에서 조속히 사고당협 인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허용진 제주도당위원장과 김영진 제주시갑 당협위원장, 허향진 전 제주도당위원장,  장성철 전 제주도당위원장이 참석했다. 고태민, 이남근, 원화자 제주도의원도 함께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중앙당에서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를 열어 사고당협 정비를 논의했다. 조강특위 당연직 위원인 배 의원은 회의 참석 직후 제주로 향했다.

강연 도중 참석자들은 20년 넘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선출이 고착화 된 제주 상황을 소개하며 제주도당을 넘어 중앙당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현영화 국민의힘 제주도당 4·3특별위원장은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4·3 관련 망언을 예로 들며 악화된 지역 여론을 되돌릴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 위원장은 “전현직 최고위원들이 불난 집에 기름을 부었다. 내일이 선거라면 제주는 0대3(제주 국회의원수)으로 진다”며 “정신 안 차리면 내년 총선도 힘들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16일 오후 3시 제주아젠토피오레컨벤션 1층 웨딩홀에서  배현진 국회의원 초청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16일 오후 3시 제주아젠토피오레컨벤션 1층 웨딩홀에서 배현진 국회의원 초청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형규 국민의힘 제주도당 자문위원장은 “20년간 제주에서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다. 당원들이 열심히 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중앙당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총선이 10개월 앞으로 다가왔는데 아직도 제주시을 당협위원장이 공석이다. 제주를 특별지역으로 지정해서라도 서둘러 당협위원장 지정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원협의회는 국민의힘 당규에 따라 국회의원 선거구별로 구성되는 핵심 지역활동 조직이다. 차기 당협위원장은 당원명부를 관리할 수 있어 사실상 내년 총선 출마자가 된다.

제주시을 당협위원장의 경우 2021년 9월 임명된 김승욱 전 위원장이 8개월 만인 2022년 5월 제21대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위해 사퇴하면서 1년 넘게 공석이다.

배 의원은 이와 관련해 “오늘 열린 조강특위 회의에서도 당 지도부가 위기의식을 공유했다”며 “제주를 포함한 사고당협 35곳 중 20곳을 우선 공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대상 지역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제주를 비워둘 이유가 없다”며 “누가 선임되든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총선 승리를 위해 제주 당원들 모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배 의원은 또 “제2공항과 4·3, 후쿠시마오염수 등 지역 현안을 중앙당에 잘 전달하겠다. 조만간 제주도와의 정책협의도 기대한다”며 당정협의 추진 가능성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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