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당 조강특위, 29일 회의 심사 착수
1년 넘게 공백 사태...총선 경쟁 본격화 

왼쪽부터 김승욱 전 국민의힘 제주시을 당협위원장, 김효 국민의힘 중앙연수원 부원장, 현덕규 전 국민의당 제주시을 당협위원장.
왼쪽부터 김승욱 전 국민의힘 제주시을 당협위원장, 김효 국민의힘 중앙연수원 부원장, 현덕규 전 국민의당 제주시을 당협위원장.

1년 넘게 공석인 국민의힘 제주시을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공모에 3명이 도전장을 내밀면서 차기 총선 경쟁이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가 어제(28일) 전국 36개 사고당협의 조직위원장 공모를 마감한 결과 제주시을에서 3명이 응모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인사는 김승욱 전 국민의힘 제주시을 당협위원장과 국민의당 제주시을 당협위원장을 지낸 현덕규 변호사, 김효 국민의힘 중앙연수원 부원장이다.

한나라당 제주도당위원장을 지낸 부상일 변호사는 응모하지 않았다. 부 변호사는 지난 총선에서 낙선하고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다.

김 전 위원장과 현 변호사는 지난해 말 조직위원장 공모에도 응모했다. 당시 조강특위는 사고 당협 67곳 중 제주를 포함한 25곳은 적격자가 없다며 인선을 보류했다.

김 부원장은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주시을 지역구에 도전한 여성 정치인이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후 부 변호사와의 당내 경선에서 맞붙었지만 패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조강특위 회의를 열어 조직위원장 후보자들에 대한 본격 심사에 돌입한다. 향후 서류심사와 개별 면접을 거쳐 최종 인선 명단을 최고위원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차기 조직위원장이 임명되면 지난해 5월부터 이어져 온 당협위원장 공백 사태는 마무리된다. 인선과 동시에 현역 의원에 맞선 국민의힘 정치 활동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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