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A초등학교에서 실내 체육관 디바이더에 올라간 학생이 떨어져 중상을 입었다. 교육 당국은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제주의소리] 취재에 따르면 17일(월) 오전 A초등학교 모 학생은 실내 체육관에 설치한 디바이더에 올라갔다가 추락해 사고를 입었다. 디바이더는 공간을 구분하는 일종의 천막이다. 보통 필요할 때마다 천장에서 내려왔다가 다시 위로 올린다.

사고 시점은 아침 체육 활동 시간으로, 활동이 끝나고 정리 과정에서 학생 몇 명이 디바이더를 잡고 올라갔다. 사고를 당한 학생은 높이 올라갔다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생은 허리 부위에 심한 부상을 입고, 즉시 응급 수술을 받았으며 중환자실을 거쳐 현재 치료 중이다.

특히, 평소 디바이더 조작은 체육교사 등이 하는데, 이번 사고는 학생들이 리모컨을 가지고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제주시교육지원청에서 사건을 조사 중에 있다. 또한 제주도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디바이더 현황을 조사해 안전수칙 준수를 지시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제주시 초등학교 22곳과 중학교 5곳, 서귀포시 초등학교 4곳에 실내 디바이더가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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