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가치 맵핑 = 제주가치·양추사·제주의소리·제주대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사)제주생태관광협회]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제주대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 (사)제주생태관광협회 그리고 [제주의소리]가 함께하는 '탐나는가치 맵핑' 프로젝트 도민참여 프로그램이 오는 28일 서귀포시 덕수리공동목장 현장 탐방에 나선다. 탐나는가치 맵핑은 지역의 다양한 의제를 주민 스스로 발굴하고 발견된 문제점에 대한 진단과 대안마련, 해결 모색까지 이어지는 도민참여형 솔루션 프로젝트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제주대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 (사)제주생태관광협회 그리고 [제주의소리]가 함께하는 '탐나는가치 맵핑' 프로젝트 도민참여 프로그램이 오는 28일 서귀포시 덕수리공동목장 현장 탐방에 나선다. 탐나는가치 맵핑은 지역의 다양한 의제를 주민 스스로 발굴하고 발견된 문제점에 대한 진단과 대안마련, 해결 모색까지 이어지는 도민참여형 솔루션 프로젝트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전국 유일, 제주도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목축문화 ‘마을공동목장’의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가치를 모색, 당면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탐나는가치 맵핑 프로젝트’ 현장탐방이 진행된다.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제주대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 (사)제주생태관광협회 그리고 [제주의소리]가 함께하는 ‘탐나는가치 맵핑’ 마을공동목장 프로젝트 현장탐방이 오는 28일 서귀포시 덕수리공동목장에서 진행된다. 

‘탐나는가치 맵핑’은 지속가능한 제주의 미래를 위해 지역의 다양한 의제를 주민 스스로 발굴하고 발견된 문제점을 진단, 대안을 마련한 뒤 해결까지 모색하는 도민참여 프로젝트다.

마을공동목장은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마을공동체의 자산이자, 제주도 특유의 목축경관을 간직한 보고(寶庫)다. 팔려나간 마을공동목장의 사유화는 즉각 난개발로 이어지고 다시는 공동체 자산으로 돌아오지 못한다. 

1940년대 120여 곳이었던 마을 공동목장은 목장의 해체와 매각 등으로 현재 40~50여 곳만 남게 됐으며 나머지 목장 역시 언제 개발업자의 손에 넘겨질지 모르는 운명을 앞두고 있다.

프로젝트팀은 제주지역 부동산 개발 붐에 따른 마을 공동목장의 잇단 매각, 방치, 사유화 등의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공동목장의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가치를 모색한 뒤 해결책을 찾아가고 있다. 

2021년 8월 금당목장을 시작으로 남원한남-하원-신례리-장전-상명-납읍공동목장 등 7개 마을공동목장을 방문한 탐나는가치 맵핑 프로젝트팀은 지난해 3월부터 성산수산-애월고성-하효-회수부흥-서광동리-아라-평대-청수-삼리-가시리-덕천-하도-도순 등 13개 목장을 탐방했다.

지난달 9일 도순공동목장 현장탐방 모습. 참가자들 왼쪽 뒤로 범섬이 보인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지난달 9일 도순공동목장 현장탐방 모습. 참가자들 왼쪽 뒤로 범섬이 보인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덕수리공동목장은 현재 조합원들이 방목하고 있지만, 별도 수익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수익이 없다시피 한 상황에서 재산세 부담만 늘어나고 있어 목장 운영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게 급선무다. 

제주연구원 ‘제주지역 마을공동목장 관리실태 및 개선방안’ 연구에 따르면 덕수리공동목장은 제주지역 마을공동목장이 집중적으로 만들어지던 시기인 1935년 조합 설립인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1938년 목장용지를 매입한 조합은 1939년 조합원 10명이 연명으로 소유권을 등기했다. 이후 소유권 보존 등기를 한 조합원이 사망하며 지분을 배우자, 자녀에게 상속하면서 지분이 분할되거나 매각되는 사례도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목장조합은 매매와 교환, 증여, 저당권 설정 등 처분행위 일체를 금지하는 가처분을 신청했고,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지분은 환수됐다. 외부인에게 지분을 판매했던 한 당사자는 다시 매입해 마을회에 증여키도 했다. 

복잡한 과정을 거치면서 덕수리공동목장 용지 지분은 조합이 40%, 연명 조합원 50%, 마을회 10% 등으로 나누어졌다. 이에 덕수리공동목장은 약 29.8헥타르(ha) 규모로 덕수목장조합, 덕수목장조합원, 덕수리마을회 등이 연명 등기돼 있다.

대다수 마을공동목장이 중산간에 있는 것과 달리 덕수리공동목장은 산방산 인근 북쪽에 있다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또 1970년대 조림사업이 진행된 바 있다. 

제주시 덕천공동목장 안 넓게 펼쳐진 빌레에는 자연적으로 물이 고여 형성된 아름다운 풍광을 간직한 습지가 형성돼 있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시 덕천공동목장 안 넓게 펼쳐진 빌레에는 자연적으로 물이 고여 형성된 아름다운 풍광을 간직한 습지가 형성돼 있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이번 탐방 활동은 목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며 문창국 덕수리공동목장조합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마을주민들의 이야기, 그리고 관련 전문가의 설명을 듣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장탐방은 지역 문제에 관심 있는 도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프로젝트 참여를 희망할 경우 아래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현장방문 전날 오후 6시(시간엄수)까지 이메일(yyc2008@hanmail.net)로 보내면 접수 절차가 마무리된다. 별도 참가비는 없다.

이번 탐방행사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신청서를 사전 등록한 뒤 오는 28일 탐방행사 당일 오전 9시(시간 엄수)까지 기존 제주종합경기장이 아닌 한라대학교 한라아트홀 주차장에서 주최 측이 마련한 차량편으로 출발한다. 

개별적으로 이동할 참가자는 오전 9시 50분(시간 엄수)까지 현장 집결지로 가면 된다. 현장 집결지는 제주조각공원 주차장(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 613-2)이다. 집결지에 모여 간단한 설명을 듣고 목장으로 이동, 둘러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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