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기업-투자사 연결 ‘The Wave Jeju’ 개최

지난 24일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다이아몬드홀에서는 스타트업 투자연계를 위한 데모데이 ‘2023 The Wave Jeju’가 열렸다. 사진=제주청년창업사관학교.
지난 24일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다이아몬드홀에서는 스타트업 투자연계를 위한 데모데이 ‘2023 The Wave Jeju’가 열렸다. 사진=제주청년창업사관학교.

제주의 미래를 밝혀갈 스타트업들의 잠재력을 뽐내는 투자연계 행사가 열렸다. 

지난 24일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다이아몬드홀에서는 스타트업 투자연계를 위한 데모데이 ‘2023 The Wave Jeju’가 열렸다. 

올해 4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도내 창업 유관기관 창업보육-투자연계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제주지역 잠룡 기업의 투자 유치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재)제주테크노파크, 제주지식재산센터, 와이앤아처(주) 등 기관이 공동 주관했다.

국내 투자사와 도내 기관 관계자, 스타트업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각 기관에서 선발한 스타트업의 기업 홍보 활동(IR)이 진행됐다. 국내 투자사 관계자들은 도전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투자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해 진지한 표정으로 발표를 경청했다.

IR 트랙 1부에서는 △주식회사 워터벨롱 △㈜귤메달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솔트바이펩 △㈜오느루 △주식회사 잇더컴퍼니 △스코비아일랜드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제주 물(MUL) 등 7곳이 투자자 대상 IR을 펼쳤다. 

사진 왼쪽부터 주식회사 워터벨롱,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제주 물(MUL), ㈜귤메달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솔트바이펩, ㈜오느루, 주식회사 잇더컴퍼니, 스코비아일랜드. 사진=제주청년창업사관학교.

 # 친환경 수영복 ‘워터벨롱’과 시트러스 산업 문제 해결하는 ‘귤메달’

수영선수 자녀에게 영감을 얻어 수영복을 제작 중인 ‘워터벨롱’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원단으로 심미적인 요소를 고려한 키즈수영복을 만들고 있다. 

아이들의 체형과 비율을 고려한 수영복을 만들어 제주국제학교 등 온오프라인 판로를 통해 수영복을 판매하고 있다. 

심미현 워터벨롱 대표는 “내 아이에겐 아낌없이 성장하는 아동의류시장을 목표로 브랜드를 각인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피력했다.

제주 감귤 공급 과잉문제를 이야기하는 브랜드 ‘귤메달’은 시트러스 산업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장에 나왔다. 

국내 착즙 주스 시장에 발을 내민 귤메달은 취향분석, 신선배송, 브랜드몰, 프리미엄존 등 통합 커머스를 구축했다. 팝업스토어와 호텔 납품을 통해 제주와 수도권에서 시트러스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를 일궈나가고 있다.

양제현 귤메달 대표는 “2025년 제로 탄산과 음료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하루 3회 이상 카페인 대신 데일리 시트러스 음료를 즐기는 삶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 비선호부위 상품화 ‘솔트바이펩’과 공간 기반 반려동물 F&B ‘㈜오느루’

주식회사 솔트바이펩인 숙성 및 조리기술을 개발해 비선호부위나 저등육을 상품화, 원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균형소비를 추구한다. 

현재 숙성 방식으로 맛을 끌어올린 제품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는 제품을 개발, 판매 중이다. 김영재 솔트바이펩 대표는 “향후 한우 전 부위에 대한 숙성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술을 통한 원물을 최적화 활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공간을 기반으로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F&B를 제공 중인 ㈜오느루는 반려동물 화식을 직접 기획·제조·유통하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기획하고 그 안에서 반려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F&B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황윤슬 오느루 대표는 “반려동물 시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수의사, 전문 제조팀으로 조직을 구성했다”며 “올해 베트남 진출을 시작으로 앞으로 중국 상해, 유렵으로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푸드 큐레이션 ‘잇더컴퍼니’와 대체육 간식 ‘스코비아일랜드’, 물의 모든 것 ‘M:ul’

주식회사 잇더컴퍼니는 육아맘을 위한 먹거리 큐레이션 서비스인 맘마레시피를 만들고 육아먹거리 큐레이션 시장을 만들었다. 

기존 밀키트와 가정대용식(HMR)의 장점만을 모아 세계최초 상온유통이 가능한 밀키트인 ‘끼니키트’ 제품을 출시했다. 또 품질에 스토리를 더한 컨텐츠 푸드를 만들어 국내 및 해외에서 수상실적 및 수출성과를 올리고 있다.

김봉근 잇더컴퍼니 대표는 “제주산 원물을 사용해 비건인증을 획득했다. 끼니키트로 상온에서 유통가능한 밀키트, 세계최초 상온 조리키트로 세계식품박람회 혁신상 수상 및 수출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코비아일랜드는 콤부차 발효과정의 미생물(스코비)를 활용한 섬유질 배양을 통해 식감을 내고 식이 알러지를 가진 반려견을 위한 대체육을 만들고 있다. 또 반려견 건강을 고려한 제품을 개발하고 지속가능한 제품을 통해 가치를 전달 중이다.

강상경 스코비아일랜드 대표는 “의식주 모든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섬유질 제품군을 취급하고자 한다. 대체육 반려견 간식을 올해 개발해 2024년에는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 M:ul(물)은 수경재배 스마트팜과 안전한 물만 사용해서 엽·과채류 수경재배 농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각 가맹점 작물 생산과 샐러드 판매를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비즈니스 모델도 준비 중이다.

고재영 제주 물 대표는 “2024년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준비 중이다. 건강한 제주 물로 만든 깨끗한 소비 라이프스타일 F&B 브랜드를 꿈꾼다”고 말했다.

IR 트랙 2부에서는 △모세케어 △㈜와라와 △㈜엠툰팩토리 △㈜오래오랩 △㈜아이클로 △오르카스튜디오 주식회사 등 6곳 투자자 대상 IR이 진행됐다.

사진 왼쪽부터 오르카스튜디오 주식회사, 모세케어, ㈜와라와, ㈜엠툰팩토리, ㈜오래오랩, ㈜아이클로. 사진=제주청년창업사관학교.<br>
사진 왼쪽부터 오르카스튜디오 주식회사, 모세케어, ㈜와라와, ㈜엠툰팩토리, ㈜오래오랩, ㈜아이클로. 사진=제주청년창업사관학교.

 # 셀프 왁싱 ‘모세케어’, 플랫폼 사업 ‘(주)와라와’, 웹툰 작가 육성 ‘(주)엠툰팩토리’ 

모세케어는 상대적으로 연약한 동양인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기존 왁스에 포함된 화학성, 동물성 성분들을 제주 원물인 조릿대 등 식물성 성분으로 대체, 피부 자극을 줄인 제품을 개발 중이다. 

고세은 모세케어 대표는 “서양인에 비해 동양인은 각질층이 얇다. 수입 왁스는 피부 탈락 등의 부작용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며 “식물성 성분을 활용한 왁스를 만들어 불편함을 줄여드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와라와는 이미지 SNS 기반으로 뷰티, 패션 브랜드 제품을 콘텐츠와 연동, 위탁 판매를 진행하는 플랫폼이다. 정치홍 와라와 대표는 “광고수수료와 PB상품 판매를 통한 수익을 발생시킬 생각이다. 이미지 콘텐츠에서 영상, 라이브방송 등으로 확장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엠툰팩토리는 웹툰·웹소설 제작사 엠스토리허브의 자회사로 청년 웹툰 작가를 전문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배병화 엠툰팩토리 상무는 “카카오웹툰, 네이버웹툰 런칭 및 일본, 동남아, 북미, 중국 등 글로벌 지역에 웹툰 IP와 드라마 IP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반려동물 케어 ‘(주)오래오랩’, 덴탈헬스 ‘(주)아이클로’, 렌터카 관리 ‘오르카스튜디오’

㈜오래오랩은 반려동물 피부, 스트레스 건강관리 등 차별화 된 펫케어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반려동물과 반려인 모두의 건강한 삶을 위한 생애주기 건강 맞춤 케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임지희 오래오랩 대표는 “반려동물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건강 케어를 목표로 한다. 반려동물 개체나 나이별 예방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아이클로는 특허받은 구강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딥러닝으로 가정에서 손쉽게 치아의 문제점을 예측, 조기 치료를 유도하는 AI구강카메라 및 플랫폼을 개발했다. 

세계최초 특허인 자동음파변환기술로 하나의 기기에서 헤드만 바꿔 사용할 수 있는 올인원케어디바이스를 개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매출 6000만원을 달성했다.

김준배 아이클로 대표는 “현재 아마존 입점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5억5000만원, 내년 40억원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 중이며, 3년 뒤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오르카스튜디오 주식회사는 공유 차량의 효용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중소 렌터카 회사에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렌터카 관리를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제공 중이다. 

정재호 오르카스튜디오 대표는 “렌터카 에약 시 필요한 추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렌터카 예약 플랫폼 ‘SUMCAR’를 운영 중”이라며 “고객과의 접점을 확보, 소비자 니즈를 파악해 더욱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각 스타트업의 발표가 끝난 뒤 행사에 참여한 투자사들은 투자확약서를 기업에 전달했다. 와이앤아처(주)는 (주)오느루, 오르카스튜디오 주식회사, 주식회사 솔트바이펩, ㈜오래오랩에 확약서를 건넸다. 스마트스터디벤처스주식회사는 ㈜엠툰펙토리에 전달했다. 

이어 김지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주지역본부장은 올해 처음 진행된 ‘제주스타기업, 제주청년창업사관학교 기업 매치업 데이’를 통해 협업과 네트워킹 등 지역창업생태계 활성화에 노력해둔 기업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감사패는 제주지역 우수기업인 제주스타기업협의회, 제주웰빙영농조합법인, 만제영어조합법인, ㈜제주우유가 받았다.

사진 왼쪽부터 김봉현 제주웰빙영농조합법인 부사장, 김한상 제주스타기업협의회장, 김지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주지역본부장,  김수정 만제영어조합법인 대표, 김경은 ㈜제주우유 전무이사. 사진=제주청년창업사관학교.<br>
사진 왼쪽부터 김봉현 제주웰빙영농조합법인 부사장, 김한상 제주스타기업협의회장, 김지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주지역본부장, 김수정 만제영어조합법인 대표, 김경은 ㈜제주우유 전무이사. 사진=제주청년창업사관학교.

▲IR 참여 도내 스타트업
주식회사 워터벨롱, ㈜귤메달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솔트바이펩, ㈜오느루, 주식회사 잇더컴퍼니, 스코비아일랜드,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제주 물(MUL), 모세케어, ㈜와라와, ㈜엠툰팩토리, ㈜오래오랩, ㈜아이클로, 오르카스튜디오 주식회사

▲부스 참여 도내 스타트업
곡간, ㈜핏플, 어피룻, 시그니청, 올바른로컬푸드, 씬오브제주, 스러운, 온브레이커, 다시 숨 쉬는 나무, 띠키트, seajelly, 지토의 숲, 제주뷰티룩, ㈜아이클로

▲참여 VC
BNK벤처투자,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리벤처스, 벤처박스, 바인벤처스, MYSC, 제이엔피글로벌, 아주IB투자, 로간벤처스, KOC파트너스, 패스파인더넷, 넥스트챌린지, 교원, 크립톤엑스

▲참여 단체
제주스타기업협의회, 제주스타트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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