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오후 2시 서귀포시 평생학습관서 개최

제주 서귀포시가 원도심 주요 도로를 걷기 좋은 사람 중심 ‘웰니스 거리’로 바꾸기 위한 공론화 과정으로 원탁토론을 개최한다.

서귀포시는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서귀포시 평생학습관(서문로29번길 10)에서 ‘서귀포형 웰니스 거리 조성 시민 원탁토론’을 연다.

이번 토론회는 서귀포형 웰니스 거리 기본구상(안)에 대한 시민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서귀포형 웰니스 거리는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인 웰니스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이 균형 잡힌 상태를 도로에 접목, 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거리를 말한다. 

원도심 내 주요 도로의 교통체계를 개편하고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등 지역상권과 문화공간을 연계한 보행자 중심도로를 조성, 원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다. 

서귀포시는 일호광장을 중심으로 뻗는 중앙로와 서문로, 동문로 및 중정로를 대상으로 서귀포형 웰니스 거리를 구상하고 있다. 차로 수를 조정하고 일방통행을 적용하는 등 교통체계를 개편해 보행환경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민선 8기 제주도정의 핵심 정책인 ‘15분 도시’와도 연결되는 개념으로 모두가 편리한 15분 생활권을 실현하고 지역상권과 연계한 원도심을 활성화한다는 목표다.

서귀포시가 추진한 용역에 따르면 원도심 4개 도로의 교통량을 조사한 용역진은 차로 축소 방안을 검토한 결과 △중앙로 4차로→2차로 △동문로 3차로→2차로 △서문로 2차로→1차로 등 차도를 줄여 보행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일방통행 구간을 적용해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차로 수를 줄여 보행공간을 늘린다면 가로공원, 친수공간, 디자인 거리 등 시민 친화적 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용역진은 단계별 추진전략을 통해 우선 중앙로를 4차로에서 일방통행 2차로로 개편하고 중정로 보행공간 일부를 확보하는 등 방안을 1단계로 제시했다. 

이번 원탁토론에서 서귀포시는 웰니스 거리 조성 기본구상(안)과 웰니스 거리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도록 서귀포시민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웰니스 거리는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미래세대를 위한 문화도시를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다양한 의견이 필요하다”며 “시민원탁 토론회에 많은 분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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