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시설-문화시설 2필지 362억원
2020년부터 9차례 매각 모두 유찰

제주영어교육도시 도시개발사업 조성용지 내 미분양 부지 매각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2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제주영어교육도시 1단계 사업부지 내 잔여 조성용지 2필지 매각을 재추진한다. 

대상 중 한 곳은 영어교육도시119센터 동측에 위치한 문화시설용지 1만3598.4㎡다. 부지 남쪽으로 아이파크 스위트가 자리 잡고 있다. 감정평가액은 184억9382만원이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제2종 지구단위계획구역이다. 건축계획심의 대상구역에도 포함된다. 고도제한 15m, 최고층은 4층으로 공연장과 전시실 등이 들어설 수 있다.

제주국제학교인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NLCS) 서측에 있는 기타교육시설용지 1만2818.4㎡도 매각 대상이다. 최저 응찰가격은 177억5348만원으로 정해졌다.

교육시설용지는 연수원을 포함해 각종 교육시설 설치가 가능하다. 제2종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은 160%다. 건축은 최고 4층으로 제한된다.

JDC는 2020년 11월 입찰 공고를 내고 첫 매각에 나섰지만 응찰자가 나오지 않았다. 3년에 걸쳐 총 9차례 입찰과 수의계약을 반복했지만 새로운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애초 매각을 검토했던 또 다른 기타교육시설은 이번 공고에서 빠졌다. 해당 부지는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SJA) 국제학교 서측에 위치해 있다.

부지는 면적은 1만8408.7㎡, 감정평가액은 272억원대로 추정된다. 4층까지 건축이 가능한 해당 부지는 국내 교육 시설 유치를 두고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

JDC는 15일부터 17일까지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를 통해 입찰을 진행한다. 응찰자가 나오면 22일부터 계약에 나선다. 유찰시 수의계약 전환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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