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 jeju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감정가 362억원 2필지 매각은 ‘유찰’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첫 국제학교 매각이 임박했다. 다만 미분양 용지는 주인을 찾지 못해 재매각 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에 따르면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jeju)’ 매각에 따른 우선대상협상자를 선정하고 최종 협의에 착수했다.

JDC는 지난해 8월부터 매각주관사인 삼정회계법인을 통해 NLCS jeju 매각 절차를 진행해 왔다. 예비입찰과 입찰적격자 선별을 거쳐 모 외국법인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얻었다.

해당 법인은 여러 국가에서 국제학교를 운영한 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수한 교사 인력 확보에도 용이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추가 협상을 거쳐 본계약에 나서게 된다. 매각 대상은 NLCS Jeju의 운영과 관련한 ㈜제인스(JEINS)의 영업권과 부동산을 소유한 ㈜FES제주의 영업용 자산 전체다.

애초 NLCS jeju는 임대형 민자투자사업(BLT)으로 건물을 지었다. 이에 JDC의 자회사인 제인스는 FES제주로부터 학교시설을 임차하는 금융 리스 방식으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본계약이 체결되면 외국법인은 NLCS jeju 운영을 위한 별도의 학교법인을 만들게 된다. 이어 제주도교육청을 상대로 국제학교 설립 이전 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JDC 관계자는 “매각 금액도 중요하지만 국제학교 설립 취지에 맞춰 학교 운영 능력이 있는 법인 선정을 위해 노력했다”며 “이르면 상반기 중 매각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제주영어교육도시 도시개발사업 조성용지 내 미분양 부지는 또다시 주인을 찾지 못했다. 매각 대상은 1단계 사업 부지에 위치한 문화시설용지와 기타교육시설용지 2필지다.

2020년 이후 10차례 매각 공고에 나섰지만 매해 유찰만 반복되고 있다. 감정평가액은 문화시설용지(1만3598.4㎡) 184억9382만원, 교육시설용지(1만2818.4㎡) 177억5348만원이다.

JDC는 매각 유찰에 따라 수의계약 전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또 다른 교육시설 부지 매각도 논의 중이다. 면적은 1만8408.7㎡, 감정평가액은 272억원대로 추정된다.

제주영어교육도시는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 379만597㎡ 부지에 총사업비 1조9256억원을 들여 추진되고 있다. 1단계 사업으로 계획한 국제학교 7곳 중 현재 4곳이 개교해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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