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우 시장 “시민 안전 최우선, 걱정 끼쳐 죄송하다” 사과

2023 서귀포글로컬페스타가 열린 제주월드컵경기장. ⓒ제주의소리
2023 서귀포글로컬페스타가 열린 제주월드컵경기장. ⓒ제주의소리

제주월드컵경기장 소방시설에 문제가 생긴 채로 방치된 것과 관련해 서귀포시가 공식 사과하고 정비를 위한 긴급 예비비를 제주도에 요청했다. 

서귀포시는 제주월드컵경기장 소방시설 정비를 위한 예비비 7억원을 제주도에 긴급 요청했다고 18일 밝혔다. 관련해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시민 안전이 최우선임에도 이번 일로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10월 28일 열린 케이팝(K-POP) 콘서트 등 서귀포글로컬페스타를 위한 예산 20억원을 예산안에 담았지만, 정작 공연장인 월드컵경기장 소방시설 정비 예산은 편성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인 바 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현재 월드컵경기장 지하 2층 소방설비 중 전기화재 진압용 특수가스가 오작동으로 모두 방출된 상태다. 

이처럼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서귀포시는 전기실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을 위한 소방시설 정비 예산을 확보키 위해 긴급 예비비를 요청했다. 

제주도는 도민 안전확보 필요성과 시급성에 공감, 예비비 집행에 긍정적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서귀포시는 지난 17일 예비비를 급히 요청했다.

서귀포시는 예산을 확보하는 대로 정비에 나설 방침이며, 정비 전까지 화재 감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화재 대비 대처방안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종우 시장은 “시민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함에도 이번 일로 시민에게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무엇보다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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