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급 4명, 6급이하 77명 등 90명 승진…최초 축산직렬 국장 배출
59명 ‘대규모 교류’, 251명 부서이동 등 474명 인사예고

사진 왼쪽 위부터 갈 지(之)자 △강기종 자치행정국장 △이혁희 경제일자리국장 △강선보 문화관광체육국장 △강경돈 청정환경국장 △홍상표 농수축산국장 △김형도 도시건설국장. 사진=제주시. ⓒ제주의소리
왼쪽 상단부터 Z방향으로 △강기종 자치행정국장 △이혁희 경제일자리국장 △강선보 문화관광체육국장 △강경돈 청정환경국장 △홍상표 농수축산국장 △김형도 도시건설국장. 사진=제주시. ⓒ제주의소리

2024년 상반기 정기인사 결과 제주시 국장(서기관)급 6명의 얼굴이 대거 교체됐다. 이 가운데 제주시 최초로 축산직렬 국장이 배출됐다.

19일 제주시는 2024년 1월 22일자 상반기 정기인사 명단을 사전 예고했다.

이번 정기인사에서 제주시는 김창완 자치행정국장, 오효선 문화관광체육국장, 변현철 농수축산국장, 김성철 도시건설국장 등 4명이 공로연수 등으로 공직을 떠나면서 빈자리가 생겼다.

또 강성필 경제일자리국장과 홍경찬 청정환경국장도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이번 정기인사에서 제주시 국장은 제주보건소장 포함 총 9자리 중 6자리나 교체됐다. 또 변영근 부시장은 부이사관 승진과 함께 직무대리 꼬리표를 떼게 됐다. 

해양수산 직렬 최초 국장 자리를 꿰찼던 변현철 국장의 후임으로 누가 올 것인지 주목됐던 농수축산국장은 축산직렬인 홍상표 축산과장이 승진 임용하면서 또다시 최초가 탄생하게 됐다. 

김창완 자치행정국장의 빈자리는 강기종 제주도 비서관이 교류 이동하며 앉게 됐다. 경제일자리국장 자리는 이혁희 제주도 감사위원회 감사기획팀장이 서기관 승진과 함께 꿰찼다.

홍경찬 국장이 떠난 청정환경국장 자리는 강경돈 보건행정과장이 승진과 동시에 자리를 차지했다. 도시건설국장은 전문직렬인 김형도 주택과장이 승진 임용됐다.

마찬가지로 오효선 국장이 공로연수를 떠나면서 빈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제주4.3평화재단에서 복귀한 강선보 서기관이 담당한다. 

강선보 신임 국장과 함께 이번 제주시 정기인사에서는 여성 공직자의 본청 주요부서 배치가 두드러졌다. 총무과장은 장옥영 오라동장이 맡게 됐으며, 주민복지과장은 한명미 장애인복지과장이 이동했다. 재산세과장 자리도 김지영 제주도 보육정책팀장이 차지했다.

일선 현장 역시 삼도2동장에 문부자 노인복지과장, 화북동장 직무대리에 이미경 보건행정팀장, 오라동장에 김현아 우당도서관장 등이 임용됐다. 제주시는 여성 공직자들이 각자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인사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1차산업을 총괄할 농수축산국장에 홍상표 축산과장을 승진 임용해 제주시 최초 축산직렬 국장을 배출했다”며 “도시건설국장 역시 김형도 주택과장을 승진 임용함으로써 전문직렬 승진을 우대했다”고 부연했다.

6급 이하 인사의 경우 소수직렬과 현안업무를 추진하는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행정직군과 기술직군을 아우르는 균형인사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격무·기피부서, 도서지역 근무자를 주요부서에 발탁, 배치해 일과 성과 중심 인사를 단행했다는 설명이다. 또 육아, 노부모봉양, 원거리 출퇴근 등 인사 고충을 최대한 반영해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직장 분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인사교류를 확대하면서 제주도-제주시간 협업을 강화하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며 “직무능력과 개인특성을 고려, 업무를 효과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할 역량있는 인재를 발굴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개인 고충을 적극적으로 해소하려 노력했으며, 여성 및 소수직렬이 차별받지 않도록 균형인사 추진에도 힘썼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정기인사를 통해 제주시를 떠나게 된 5급 이상 전출자는 △강성필 경제일자리국장 △홍경찬 청정환경국장 △문재원 주민복지과장 △문영지 일자리에너지과장 △박동헌 환경지도과장 △고미숙 공원녹지과장 △고상익 도시재생과장 △김수정 건입동장 △김라미 이호동장 등이다. 강미숙 관광진흥과장과 강유미 연동장은 파견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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