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후 9시52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남동쪽 약 18.5㎞ 해상에서 침수된 4.11톤급 성산 선적 A호에 승선한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이 구조 직후 성산항에 마중나와 있던 친구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귀포해양경찰서
지난 27일 오후 9시52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남동쪽 약 18.5㎞ 해상에서 침수된 4.11톤급 성산 선적 A호에 승선한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이 구조 직후 성산항에 마중나와 있던 친구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귀포해양경찰서

지난밤 제주 해상에서 어선이 침몰해 선원 1명이 구조되고, 2명이 실종됐다.

28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9시52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남동쪽 약 18.5㎞ 해상에서 4.11톤급 성산 선적 A호가 침수 중이라는 제주해상교통관제센터의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사고 선박에는 60대 한국인 선장과 20대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2명 등 총 3명이 승선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선원 B씨(23)는 해상에서 표류하다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구조 직후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에 따르면 B씨는 “옥돔잡이 조업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배가 침수했다”고 말했다.

해경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에는 이미 선체가 모두 가라앉아 침몰한 상태였다.

지난 27일 오후 9시52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남동쪽 약&nbsp;18.5㎞ 해상에서 4.11톤급 성산 선적 A호가 침수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경이 수색 중이다. 사진 제공=서귀포해양경찰서<br>
지난 27일 오후 9시52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남동쪽 약 18.5㎞ 해상에서 4.11톤급 성산 선적 A호가 침수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경이 수색 중이다. 사진 제공=서귀포해양경찰서

사고 직전 A호 선장과 교신한 민간 어선 선장은 “A호가 높은 파도로 인해 침몰하고 있다는 교신 이후 연락이 두절됐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사고 선박은 보이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해경은 A호가 침수로 인해 정상 운항이 어려운 상황에서 높은 파도에 의해 전복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해경은 경비함정 10척과 함께 해군함정 1척, 민간 선박 3척, 상선 1척 등을 동원해 수색을 전개하고 있다. 공중으로는 해경 제주항공대 헬기 1대 등 항공기 총 4대를 동원해 실종자들을 찾고 있다.

해경은 주간에도 함선 17척과 항공기 4대 동원, 해수유동예측 결과를 활용해 선박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22㎞×18.5㎞ 내 해상을 수색구역으로 정해 집중 수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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